1.
A.D. 800년 경, 당(唐)나라에 안ㆍ사(安ㆍ史)의 난리가 끝난 즈음에 심기제(沈旣濟)가 지은 '전기 (傳記)소설'(fantasy fiction) <이필(李泌)의 침중기(枕中記)>.
노생(盧生)이 하북성 조(趙)나라 수도 한단 땅의 주막에서 여옹(呂翁)이란 선인(仙人)의 베개를 얻어 베고 한 잠 자는 동안에 50년 동안의 부귀영화를 즐겼는데, 깨고 보니 짓고 있던 밥이 채 익지 않은 짧은 순간이었으므로 <한단(邯鄲)의 일취몽(一炊夢)>, 인생의 허무함을 알아차리라는 만년(晩年)의 어른들에게 주는 교훈.
사람의 삶이 짧다는 의미.
그 3천년 전 사람이 매우 오래 전에 산 것 같지만, 1세대 나이 30에 자손을 낳는다면 이 3천년은 불과 100세대 이전에 불과.
마치 고리짝 시절의 박혁거세, 김알지의 38세 후손이 지금 살아 있는 밀양박씨, 경주김씨들.
2.
그 심기제와 같은 시기, A.D. 791년(辛未年)에 회남군비장(淮南軍裨將) 순우분(淳于棼)이 생일집에서 술에 취해 그를 부축을 해준 2친구들이 순우분 집이 있는 광능(廣陵) 동십리(東十里) 느티나무(괴槐 홰나무) 아래에 눕히고 돌아들 갔음.
이 글은 당(唐)대 이공좌(李公佐)가 지은 태평광기(太平廣記) 권 475 전기소설 <남가태수전(南柯太守傳)> <곤충기(昆蟲記)>; 남가일몽(南柯一夢).
그 순우분이 자기 집 남쪽에 있는 그 느티나무 아래에 자면서 꿈에 심부름으로 온 두 사자가 '괴안국(槐安國)의 왕이 맞아서 데려오라고 해서 왔다'고 하기에 그 사신들을 따라 구멍 속에 들어가다가 '대(大)괴안국'이란 방문(榜文)을 보았음.
그 왕이 말하기를 '우리 남가군이 잘 다스려지지 아니하기에 경을 불러서 군수를 삼아 이를 다스리게 하노라.'
이에 그가 군수(郡守) 20년.
부귀와 권세를 누림.
왕이 시켜서 그를 직위에서 풀어주어 내보내거늘 드디어 꿈에서 깨어나 묵은 그 느티나무 아래의 구멍을 찾아보니 훤하게 밝아서 가히 몇 사람이 앉을만 하고, 거기에 한 마리의 큰 개미가 있으니 여왕개미.
또 한 구멍을 찾아서 곧게 남쪽 가지로 올라가니 그 곳이 순(淳)이 다스리던 군(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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