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엽수(獵獸)는 물이 가야 맛있다나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2-12 (토) 07:17 조회 : 617
익힐수록 맛좋은 됀장, 위스키, 마누라, 친구. 
고락을 같이 하며 자신의 탱탱한 맛이 한 물 간 이 것을 숙성과정이라고 하는 모양.
본의 아닌 숙성은 떫고 날카롭던 자신이 환경에 녹아지면서 남에게 적응하는 알콩달콩, 사랑의 농염이라고나 할까?

남을 인정하고 받아주어 자신의 재료가 신선함을 잃은 것. 
머슴아는 결혼으로 다듬어져 더 이상 풋과일, 갓잡힌 홍어, 사슴고기 맛이 아님.
인간은 실수 투성이.

그 엽수론(獵獸論).
마치 수박 속이 흴 때는 미숙한 본능.
옥환의 처녀자리 일등별(spica).
씨가 영글면 속이 빨갛게 익어진 여름.
과수(widow)는 속을 비운 경험된 본질.
낭인(郞人)의 빛과 그림자 여행. 

폭우가 쏟아져 모든 것이 둥지에 갇혀지고 으스스하게 비맞은 심정일 때 단 잠이 오며 외로움이 홀로 풀어지나요.

처녀ㆍ총각은 기민하고 아름답지만 이미 크나 큰 고통을 겪어봤던 사십대 표현은 능숙하고 명료하단 말이 있다지요. 

그러나 이 것도 식도락가의 한 유행이려니 세월이 가고, 세태가 바뀌어 요드음에는 약육강식의 저자거리에 땡감(沈枾), 활어(活魚)가 비교적으로 포플리즘인 것 같잖은가요?

가시많은 준치 탈레반, 창고기 IS, 유색인종 이민자들을 싫어하고 이슬람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가증스러운 트럼프, 자생한 떨기나무의 무차별 무개념 총질, 제 잘난 줄만 아는 문재인과 안철수.  

이는 남을 이해하거나 받아주지 못하는 무자비의 동기로 일어난 인연들.
화낼 곳이 아닌 곳에서의 잘났다고, 당했다고 기분대로 치고 박고.
이 분노에 무관심한 멘토들 때문에. 반대로 멘토가 없는 현상일까?

이는 어쩌면 제 잘난 개인적, 사회적 부조리가 너무 세분화, 글로발 관계망때문일지도 모르죠.

마치 상수리 나무 밑의 세상 경륜이 없는 병아리가 머리에 도토리로 얻어맞고 이 하찮은 소문에 하늘이 무너진다며 집단피해의식으로 모두들 피하려다 여우에게 잡히는 것처럼.

그러므로 세계 곳곳에 멘토로 알면서도 좀 썩은 사람이 나와야 할 것 같음.
까닭은 너무 싱싱한 땡감으로는 세상 맛을 떫게 만들기 때문.
떫은 맛이 있서도 짜고 달고 구수하고 시고 쉰 됀장, 소화제 뜸팡이 맛이 좋다는 생각임. 
마치 공자가 '알고도 하지 않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 말하듯, 엽수는 2~3일 된 홍어처럼 물이 좀 가야 맛이 더 있다지요. 

12-11-15자의 한국일보 조윤성 <'분노능력'이 사라진 자리>, 뉴스칼럼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콩가루 집안'>, 이철 <이슬람포비아가 걱정이다>를 읽은 단상. 
............................................................................................................................................................................................ dkp. 12-11-15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165  한국 대선 후보 +5 써니 12-13 552
2164  미국의 멸망 +7 써니 12-13 684
2163  마지막 연인 스펜서. 로라 반 워머 작 이태백 12-12 646
2162  조선총독부 정치인 언어구사력 +2 이태백 12-12 700
2161  박유남 선생님 별고 없으세요? +2 이태백 12-12 871
2160  건강한 뇌 만들기 음양. 그래서 말하는 욧점이 뭐야? +3 이태백 12-12 605
2159  엽수(獵獸)는 물이 가야 맛있다나 이태백 12-12 618
2158  미국교과서 847곳 틀린 것 증거 이태백 12-11 613
2157  억울한 운전면허정지인가, 불복종하기에? +1 이태백 12-10 550
2156  기부문화에 대한 판단의 척도. 윤여춘, 정영근을 반박함 +4 이태백 12-10 780
2155  보라보라 와카야 마탕지 절경 +6 이태백 12-08 2322
2154  무명. 진짜 미명(迷明)은 동화. 3/3 이태백 12-08 639
2153  정직한 잘못된 생각: 무명(無明) 2/3 이태백 12-07 670
2152  정직한 잘못된 생각: 무명(無明) 1/3 이태백 12-07 618
2151  세상은 어떻게 변해 나갈 것인가? +1 써니 12-06 543
2150  남을 흥분시켰으면 미안하다는 말을 해야지 이태백 12-06 690
2149  (책소개) 어떻게 죽을 것인가- 현대 의학이 놓치고 있는 삶의 마지막 순간 +3 써니 12-06 810
2148  김창만/목사 카피 인생, 개의 삶 +3 이태백 12-05 887
2147  총기난사. 내가 돌감나무라고?! +2 이태백 12-05 740
2146  포경수술 +2 이태백 12-04 1271
2145  불모지대(不毛地帶) +2 wind 12-04 591
2144  교황. 더 이상 증오해서는 안된다. 옳은 소리 +4 이태백 12-04 626
2143  기생 따개비 전두환. 이면史 +2 이태백 12-03 1133
2142  시리아 내전은 가뭄때문에.- 찰스 황태자 +1 이태백 12-02 687
2141  추워 뇌졸증, 감기, 구안와사, 항문열상 예방법 +7 이태백 12-02 1568
2140  링컨 삼시론에 아멘 라가 발끈 이태백 12-01 765
2139  한 번에 축하와 청탁을 하지 않음 이태백 11-30 551
2138  장례식, 신발 던짐은 소유권 포기 +8 이태백 11-30 1127
2137  터키의 경우 +2 써니 11-29 552
2136  한 방이 있어야 한다. +1 써니 11-29 615
2135  인종차별 궤변은 대국이 될 수 없는 억지춘향 이태백 11-29 900
2134  인종차별 +1 써니 11-29 640
2133  2015년 한국 프로야구 MVP 에릭 테임즈 인터뷰 기사 (조선일보 펌) +3 써니 11-29 1534
2132  천사가 하늘로 쏘아올린 과부 이태백 11-28 609
2131  서로 난타하는 깨달음론 반박 이태백 11-28 634
2130  법신은 오줌, 도는 똥이다 이태백 11-28 728
2129  겉 멋든 질투의 가증스런 백인, 그리고 이태백 11-26 801
2128  추수감사절은 청교도 축제 아님. 가짜 +5 이태백 11-25 633
2127  김영삼 전대통 살리는 항생제 +2 이태백 11-24 714
2126  하피 구글 이미지 관리자님께 부탁합니다. +3 이태백 11-24 1050
2125  정약용 하피첩(霞'巾皮'帖) 낱말뜻 +6 이태백 11-24 1012
2124  시대를 반영하려면 한 마디 +3 써니 11-23 564
2123  멸구, IS, 흉노족의 36계 속도 +3 이태백 11-23 621
2122  복어는 민물에 목욕하지 않는다 +3 이태백 11-23 1150
2121  아랫글 댓글 대신 +11 beau 11-23 585
2120  안녕하세요, 보(beau) 님? +2 이태백 11-23 557
2119  담배 중독 끊은 실화. +1 beau 11-23 570
2118  슈퍼 스프라웃 암약 브로콜리, 배추싹 +7 이태백 11-22 1025
2117  담배. 부작용에 가려진 잇점. +14 이태백 11-21 1125
2116  역사의 복제 및 반복성 +4 써니 11-21 789
2115  어느 일본인의 기질 +4 이태백 11-21 981
2114  속좁은 민족 +3 써니 11-21 557
2113  반기문 총장, 앙팡테러블 김정은 +1 이태백 11-20 699
2112  곡물ㆍ석유. 전쟁과 평화의 관건 +1 이태백 11-20 509
2111  IS 아주 간단한 퇴치 조적염산법 +1 이태백 11-20 752
2110  '유대인의 정신' 김길홍씨를 반박함 +2 이태백 11-20 1172
2109  이슬람 자폭항전의 댓가 말푸아 선녀 +2 이태백 11-20 641
2108  인간 목숨의 상대적 가치 +1 써니 11-19 529
2107  IS 관용의 한계에 대한 성서적 해석 +1 이태백 11-19 609
2106  인간의 12가지 표정 +2 이태백 11-19 712
2105  악어는 강폭하지 장난치지 않는다 +2 이태백 11-18 719
2104  미국의 9.11 과 프랑스의 13일의 금요일 +2 써니 11-17 620
2103  가을이 익는 소리 +6 wind 11-16 917
2102  Steve Jobs 마지막 말 +2 wind 11-16 1102
2101  애가. 영면하신 장모님께 +7 이태백 11-15 727
2100  파리 피습. 종교이름의 IS에 의해. +1 이태백 11-15 640
2099  패러다임 시프트 산물 전교조 +3 이태백 11-14 649
2098  실무율: 간책으로 봉급어치도 일 안하는 방통(龐統) +5 이태백 11-14 844
2097  즉흥환상곡 +8 wind 11-13 996
2096  쥐 난 이유를 대라, 찰리 호스가! +4 이태백 11-13 1100
2095  만기친람은 육도풍월. 친람만기가 옳다. +1 이태백 11-12 661
2094  유투브 노래 감상 +2 써니 11-12 716
2093  누워있는 나부 (Nu couche) +6 써니 11-12 1051
2092  만기친람. 친람만기 꼴같잖아 직접 북치고 장구치고 +2 이태백 11-12 762
2091  도연명 촉나라 국화수 장수원 +2 이태백 11-11 875
2090  조희팔사건 아직도 뭐하는 겁니까? +1 써니 11-11 555
2089  유머 적고 내성적인 美대권주자 +2 이태백 11-11 674
2088  춘ㆍ추분. 오늘은 네 차례 내일은 내 차례 +1 이태백 11-11 762
2087  하면 됀다. 위안부가 안되는 것은 하지 않아서다. +1 이태백 11-11 642
2086  스라소니는 싸리순이 제격이 아니다 +4 이태백 11-10 1180
2085  불편한 진실. 지구온난화 +1 이태백 11-10 643
2084  운명 알 것같은 팔자 새옹지마 +1 이태백 11-09 607
2083  아래 허리 통증 예방과 치료.- 요천추, 천장관절통 +6 이태백 11-08 1790
2082  군인에 대한 대우 또는 예우 +3 써니 11-08 607
2081  죽어가는 백인. 중년 자살률 4.15% +2 이태백 11-08 1083
2080  변영태 같은(got ten) 청렴한 공무원. 금송아지 +5 이태백 11-07 797
2079  겸연쩍은 착각. 7월의 영춘(迎春) 목련꽃 +2 이태백 11-07 607
2078  뇌졸증 예방효과 발표 +3 써니 11-06 572
2077  한국계 6 명 ( Out of 74 World's Most Powerful People ) : the 0.00000001% +1 써니 11-05 2076
2076  IS는 이스라엘, 일본은 미국이 맡아야 할 것 +2 이태백 11-05 629
2075  호박죽. 아내는 금식기도로 몸져 누어있고 +1 이태백 11-05 870
2074  교과서 호머 영웅전(傳), 소포클레스 인간전 +2 이태백 11-05 938
2073  박대통의 3대 실수 +1 써니 11-04 584
2072  나라가 없어지면 호박꽃 초롱.- 강소천 +1 이태백 11-04 888
2071  손자병법 토사구팽을 부르지 않음 2/2 +2 이태백 11-03 1011
2070  특수 배수진법 및 손자 일반병법의 차이 1/2 이태백 11-03 803
2069  즐기는 사람이 도가 트인 것 +1 이태백 11-03 880
2068  착취자본주의 현황 +4 이태백 11-03 743
2067  2012년 8월 31일 [조선일보사설] 오충현 대령이 남은 사람들에게 건네는 위안 +2 써니 11-03 1196
2066  정국을 진맥하니 여왕은 통수하나 다스리지 않는다 +7 이태백 11-03 784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