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리자베스 여왕은 '다 비슷하다'(semper eadem)고 말함.
그러나 '부정부패 척사(斥邪)'에 '하지만'이 필요함.
무골(無骨)장군 십상시(十常侍), 정권을 잡아 흔들던 아버지 때부터 알던 조정을 농락한 열명의 왕장군.- 환관.민생을 감찰ㆍ선무하는 청와대 비서실 홍보, 민원부서, 정무행정관.
간댕이, 쓸개가 부어 민초의 비위(脾胃)를 상하게 하여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입맛이 쓰고, 눈은 핏발, 열이 오르락 내리락, 변비와 설사를 교대로.
혀는 붉고, 기름진 듯 니끼(膩).
왼 쪽 맥은 튕기고 오른 쪽 맥은 뛴다.
이는 정부가 몸살만 걸린 겉 그 병도 아니고, 속병도 아니고 반은 밖에 있고 절반이 간담(肝膽)에 들어간 소양증(少陽症).
그러므로 해열제를 쓸 수 없고, 저러하니 변비 뚫는 설사약을 쓸 수도 없고, 설사를 그치게 하는 앵속각 <진인양장탕>을 줄 수도 없다.
즉, 소양증. 겉 병이 속으로 절반만 들어간 병통.
이러할 때 노벨상을 받은 제비쑥.-청호(靑蒿)
<청호황금청담탕>이 제 격이라.
Rx
1. 청호(靑蒿): 왕장군의 뇌물성 부정부패 군부열을 시켜줘야 함.
2. 청자금(靑子芩 새파란 황금): 원래 깨끗히 자라며 속이 썪었던 청송(靑松) 같은 분이 민초의 열을 식혀줘야 함.- 속썩은풀(腐腸)
1. 반하: 신상필벌주의 원칙론자
2. 생지각(미성숙한 탱자): 바른 말 잘하는 신세대 비서들
3. 진광피(묵은 귤껍질): 재임하는 전임공무원
이상으로 민초의 구역질, 가래를 없애야 함.
그러나 과유불급. 끼무릇 반하 독을 온건하고 우직한 감초, 생강 공무원으로 견제해야 함.
1. 적복령: 청렴한 스승 밑에서 품성이 닦아진 공무원
2. 벽옥산: 민초의 열을 아래로 끌어내려야 함. 하지만 과격한 개혁주의이기에 빼버려야 함.
이 중에 청호를 '나중에 넣어야'(후하後下) 함.
까닭은 설치며, 같이 넣으면 쫓겨나게 되어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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