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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광장 ㆍ OPEN 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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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영면하신 장모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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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1-15 (일) 23:52
조회 :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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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명 없이 가셨군요.후쿠오카에서 한 줄로 계시다가 열 아홉 때 와세다 만나 두 줄로. 스무 한살 때 세줄로, 스무 여덟살 때에 네 줄로 설흔 다섯에 한국으로 마흔 하나에 명동에서 한 줄로 고쳐 쓰시고 그러실 줄 알았읍니다.
낮과 밤, 오 시간 기억력 상실하시고 신세질만 하실 때에 양노원에 계시다 지난 94년간.
이제 여한 없이 시간의 의미가 없는 무(無)의 손을 내밀으셨군요.
알아보시지 못하던
남은 식구들이
다행히
에뜨랑제가 안되어
편하셨던 생각대로 모셔드립니다. 무소유의 세계에 부디 편하게 지내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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