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자기가 장주인 걸 잊었다. 그러다 갑자기 깨어 놀라서 보니 (바로 자기가) 장주였다.
장주가 꿈에 나비가 되어 나비같이 더불어 있었음을 몰랐다. 나비의 꿈도 장주가 되어 같이 놀았단말인가?- 부지주지몽위호접여(不知周之夢爲蝴蝶), 호접지몽위주여(蝴蝶之蒙爲周與).
장주는 나비와 같이 있섰는데 둘 사이에 반드시 구분이 있다.
이 것이 '만물의 변화'(物化)라고 일컫는 것이다."- 장자 내편(內篇) 제물론(齊物論)
'화(化)'는 나비로 완전히 변하는 것이고, 화(和)는 장주가 나비와 같이 춤을 추며 화합을 이룬다는 의미. 여기서는 장주가 완전히 나비가 되었던 꿈.
이는 장자의 만물 일체관(一體觀)으로 꿈에 나비가 되어 저쪽과 나를 잊었다는 고사인데 물아일체(物我一體), 만물제동(萬物齊同)의 사상이라고 느끼기 보다는 중국에서 많이 피우던, 항차 동한말 외과의사 화타(華佗. ?-208)가 관우의 손바닥을 치료할 때에도 관우에게 대마초를 사용했다는 바, 장자가 마치 대마초를 피운 환각일 수도 있는 것.
중국에서는 대마초를 "기쁨을 주는 물질"이라고 보았음.
인도에서는 기도하기 전에 사용하면서 "죄의 해방자"라고 여겼음.
아라비아에서는 11-13세기 십자군전쟁 중에 기독교도를 암살하는 무슬림 자객을 "어새신assa- ssin"이라 불렀는데 이 말은 해쉬쉬hashish(인도 대마초 꽃봉오리로 만듬), 하산(Hasan)이라고 부름.
1798년 나뽈레옹이 이집트 원정에 실패한 원인 중의 하나가 프랑스군인이 이 걸 사용하여 군사활동이 헷가닥.
1840년 프랑스 타오필 고탸(Theophile Gautier. 1811-'72)*.
저명한 작가(man of letters), <로마史>를 지은 역사서 저자,
그가 직접 마리화나를 체험해보기로 했다.
여럿이 모여 연한 육류와 같이 삶은 인도 대마초(hashish) 국물을 퍼 마시는 클럽(Le Club des Hachichins)에 가입하여 이 것으로 인한 쾌감을 발표했는데 즉, 장자의 호접몽.
"내 주변에 무지개 색조의 보석들이 흩어지며 부서지는 소리.
어느 순간에 친구가 나타나고 다시 괴물로 보이더니 다시 반은 사람, 반은 풀로 보였다.
어떤 때는 30분 지나면 이 약의 효과가 나타나, 수천 수 백만 마리의 나비들이 날개를 부채처럼 움직이며 돌면서 뿌옇게 보일 때까지 하늘로 날아올랐다.
내 귀에 연두색 노래, 빨간 색, 파란 색, 노란 색 파도소리가 들렸다."
이 증상이 칸나비스(cannabis).- △¹ THC, 즉 마리화나의 환각 약리작용.
△¹은 화학구조에 1번 탄소와 2번 탄소 사이에 2중결합을 가졌다는 델타(delta) 1의 의미, THC는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
*T. Gautier, Le Club des Hachichins(Paris: Feulleton de la Pressw, 1943). (Published first in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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