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민주당 전 대표는 총선전에 광주 충장로에서 발표한 ‘광주시민들께 드리는 글’에서 “저에 대한 여러분의 실망과 섭섭함에도 불구하고, 더민주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그 애정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겠다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겠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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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여러분. 저에 대한 여러분의 실망과 섭섭함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민주당에 대한 여러분의 애정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아무리 부족하고 서운한 점이 많아도, 그래도 새누리당과 맞서 정권교체 해낼 정당은 우리 더불어 민주당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 애정에도 불구하고 저에 대한 지지를 거두시겠다면, 저는 미련 없이 정치일선에서 물러나겠습니다.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습니다.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습니다.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저는,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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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총선이 끝나자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총선 다음 날인 그제 그는 호남에서의 참패와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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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면서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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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밝혔다. 약속을 지키겠다는 건가, 말겠다는 건가.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말을 빙빙 돌려서 하는 것을 보면 문 전 대표는 당초 약속과 달리 은퇴할 마음이 없는 것 같다.
“정계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단도직입적 질문에도 문 전 대표는 “그때 드린 말씀엔 변함이 없다”며 애매모호한식으로 대처할 뿐.
더민주당은 광주 8곳에서 전패(全敗)했고, 호남 전체 28곳 중 3곳만 겨우 건졌다.
한 입 가지고 두 말 하는 사람에게 무슨 큰 일을 맡기겠습니까?
많은 사람이 문재인의 지난 며칠간 말바꾸기 및 뒤집는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좀 하면 다 이런식으로 후안무치해 집니까?
안철수도 정치선배 문재인을 닮아 가는 것 같아 보이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