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개는 10,000~12,000년 같이 살음.- Anne Clark. <The International Encyclopedia of Dogs> Pointing Griffon p. 483, 1995
그런데 처음 기록은 호머의 오디시우스에 기록.
그 개 이름은 오디시우스의 알고스(Argos).
알고스는 원래 100개의 눈을 가진 괴물의 이름. 역시 그리스 도시 이름.
그리고 금양털(the Golden Fleece)을 찾으려고 제이슨이 타고 갔던 배 이름.
그 호머의 기록에 의하면 가진 전쟁과 산전수전을 다 겪은 오디시우스가 노쇠하고 옷자락을 질질 끄는 거렁뱅이로 집으로 돌아옴.
그를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데 개가 그를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음.
그 개는 늙었고, 눈물이 말라붙은 채 버려지다 싶이, 대문 가에 앉아 진드기에 과롭게 물리며 이제 죽을 날만 기다리고 있섰음.
거들떠 보지 않아 짖을 힘이 더 없고, 일어날 힘도 없기에 걸을 힘도 없는 그 개였지만 꼬리는 비교적 늙지 않았기 때문.
살기 어려워 서로의 정리를 흙버리듯 한다고 하지만(두보 "빈교행"), 알고스와 같이 기억력이 있다면 의리의 표시를 눈으로 하면 좋을 것 같음.
시경, 주역을 보면 아무나 먹을 것만 주면 사람을 따르는 똥개를 우리나라에서 사들여 중국인이 천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먹었다.
미련한 동물일수록 맛이 있는 모양.
그 책 <한비자>에 양주의 아우 양포가 흰 옷을 입고 나갔다가 비가 내려 검은 옷으로 갈아입고 집으로 돌아오니 똥개가 그를 몰라보고 짖어대자 때리려고 했음.
이에 형이 말하기를 "때리지 말라, 너도 같다. 검은 옷으로 갈아입은 너나, 이를 몰라보는 개나 괴상함은 같다"라고.- 자역유시
베트남, 중국,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는 개를 애완동물이라기 보다는 소나 돼지처럼 가축으로 육종한 것으로 허준이 큰 오해를 했음. 똥개 누렁이를 최고로, 흰둥이를 다음으로, 검둥이를 그 다음으로.- 동의보감 한문본 탕액편 제 1권 '목구음경" 편.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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