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참 빠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벌써 2년이 흘렀군요.
잊고 싶은 악몽같은 참사에 유가족의 비통함이야 어디 필설로 다 하겠습니까?
온 국민을 가슴 뻥 뚫리게 만들었던 국가적 재난수준의 대형참사에
그 누구도 눈물을 안 흘리고 슬퍼하지 않는 자가 어디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엊그제도 지난 2년간과 마찬가지로 무엇이 얼마나 미진했는지
세월호 재수사, 특검, 진실규명, 책임자처벌 등의 주장과 구호가 너무 많군요.
가신 영혼들도 이제는 조용히 잠들고 싶어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다시 한 번 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