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써서 돈 번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그런데 피네로(Pinero, Arthur Wing)는 2번째 <돈을 잣는 여인 1880> 소설부터 돈을 벌었다지요.
13년 후애 <두 번째 텐퀘레이 부인>에서 말하기를 "남자는 40이 넘어 50까지 명상하는 금욕주의 철학자(stoic)가 되거나, 술 좋아하는 호색한(satyr)".
그렇다면 그 나이의 여인은 '애를 잘 키우거나, 어쩔줄 모르는 색정증 여인(nymphomania)'.
어느 날 마귀가 물었읍니다."역사에 대해 뭐 좀 아느냐?"고.
이에 늙은이가 "내가 태어나기 전 일이라 별로 아는 게 없다"고.
그러자 '지금 일에 대해서는'이라며 또 묻기에 "전혀!"라자 마귀가 그를 언덕으로 데리고 가서 맞은 편 언덕의 무덤을 부채질하고 있는 여인을 가리킨다.
이에 늙은이가 "그게 무엇이 이상하냐"고 물었더니, 남편이 유언하기를 "내 무덤의 흙이 마르기 전에 딴 놈에게 정주지 말라고."
과연 그 옆을 지나가던 젊은이와 그녀가 몇 마디 나눈 다움, 그녀를 대신하여 무덤에 부채질을 더 세게 열심히 하더니 둘이서 손 잡고 어디로인가 가버린다.
그러자 마귀가 따라오라며 그 무덤에 가보니 흙은 여전히 마르지 않았고, 이에 마귀가 요술을 피워 무덤을 말린다.
이어 마귀를 따라간 곳은 그녀의 집.
이 둘이서 들여다 본 방안에 그들이 벌써 엉겨붙어 힘을 쓰고 있었다.
그들은 이미 마귀가 준비한 약을 타고 방 안에 둔 주전자의 술을 다 마신 후였기에 물불 가리지 않고 용을 쓰고 있다가 드디어 그가 기진함.
그가 죽기 전에 자기 옷을 가져오라고 시키더니 황금 두 냥을 그녀에게 주면서 "내 무덤 아래에 풀이 나기 전에는 사통하지 말라"고 유언.
그녀는 망부의 묘를 보러온 친척이 죽었다며 그를 망부의 옆에 묻었다.
그리고 무덤 가장자리로 삥 둘러 하루 몇 번씩 물을 주기 시작.
이를 알고 그가 그녀의 다음 남자가 되기를 자원하다.
그는 몸신.
그가 무덤 가에 물을 주자 그 순간 마귀의 요술로 풀이 무성.
이에 그들 둘은 만족해하며 함께 그녀의 집으로 가 그녀를 방바닥에 기게하고 뒤에서 그녀의 허리를 주무르는 체하더니 허리를 가볍개 손으로 한 번 쳤음.
그 후로 그녀는 허리를 못쓰게 됨.
그로부터 얼마 되지 않아 그 동네에 아이들이 부르는 동요.
"누구 누구는 바람피우다 곱추가 됐네요. 누구 누구는 바람 피우다 곱추 됐데요."
때가 되어 그녀가 죽자 재로 만들어 그 두 무덤 사이에 뿌려지다.
그 날 황혼이 질 때까지 그 노인이 그 곳에 서 있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