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프랑스 민화로 알려진 "'개똥지바퀴수염; 베어비그리브 Babugrive"를 독일 그림형제의 누이 도로테아(Dorothea)로 인한 사돈집 하센프루그(Hassenpflug) 집에서 들려주어 그림동화집 52번 이야기로 기록된 것 같습니다.
'본심따라 솔직한 공주와 성실따라 인내심의 떡꼬부리'
턱꼬부리수염 왕(King Thrushbeard "Koenig Drosselbart" 1812)
어느 공주가 비교할 수 없이 아름답숩니다.
과년하여 선을 보는데 구혼자들이 하나같이 마음에 안들어;
"술통같네!", "비쩍 말라 바늘같네!", "똥자루같네!", "창백하여 송장같네!", "너무 빨개 숫탉같네!", (꾸부정하여) 난로 뒤에 있는 생나무같네!", "이런 세상에! 턱이 꼬부라져 나와 꼭 개똥자바퀴새 주둥이!"
이에 왕이 체면도 있고 해서, 노하며 궁문에 와서 구걸하는 처음 거지에게 시집보내기로 결정.
며칠 후 과연 거지 차림의 음유시인 하나가 구걸하러 왔기에 왕이 두 사람을 붙여 내쫓아버림.
공주는 할 수 없이 그 거지시인을 따라 가진 고생을 다 하는데 그들이 걸어가며 거치는 농장, 전원, 궁궐마다 그 떡꼬부리 왕자의 소유라고 함.
그리고 직분을 달리하며 변장하는 그 음유시인이 훼방을 놓아 하는 일마다 되는 일이 없음.
드디어 정장을 한 그 시인이 나타나자 공주는 몸 둘 바를 모르고 눈물을 흘리며 자기는 자격이 없다고 말하자 왕자가 "몸을 보중하시요. 궂은 날은 지나갔지요. 식을 올립시다"라고 위로하고 공주에게 정장을 시키고 결혼식을 거행.
그리고 진짜로 환희스러운 잔치가 벌어지는데 "나 역시 그 자리에 참석하기를 바라지요"라는 말로 이 이야기는 끝.
남녀불문하고 생활에 여유가 있으면 잘 생긴 배우자, 꽃미남, 얼짱을 원함.
미녀를 용기있는 남자가 차지하기 보다는 재력이 있는 남자가 차지.
재력이 있는 남자에게 일부종사하기 보다는 성실한 남자에게 재가하는 경향이 일어날 수 있음.
사랑은 고생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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