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독일 그림동화집 250가지 중에 63번. 동생인 윌헤름 그림(Wilhelm Grimm)이 처가에서 들은 이야기.- <깃털 3개. The Three Feathers "Die drei Federn" 1812>
예전 어느 왕에게 아들 셋 중의 막내가 어리버리하여 이름이 '한 장'이었읍니다.
즉, '심플톤(Simpleton).
'접힌 바 없는 종이 한 장', 'sine, without + plica, fold'의 유머스런 영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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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죽음에 이르러 왕자들에게 "밖에 나가 아주 좋은 양탄자를 구해오는 아들에게 왕위를 넘겨주겠다"고.
그러면서 새 깃털 3개를 날려보냄.
이에 큰 두 왕자는 동→서로 날아간 그 날개를 따라 좇아가 아녀자의 양탄자를 낚아채어 궁으로 돌아왔지만 심플톤은 깃이 땅에 떨어질 때까지 좇아가다가 함정문 앞에 도달.
그래서 그 문을 열고 안으로 내려가 두꺼비를 보게되었는데 순진하게 자기는 양탄자를 구하려고 나왔다고.
이에 두꺼비가 "얘들아 얘들아 연두색 꼬마들아 어서! 두꺼비야 넘어지지 말고, 힘 없는 두꺼비야 힘내어 할 수 있는 한 빨리 그 상자를 가져오너라"라고 말하자 가져온 그 상자에서 양탄자를 꺼내어 그에게 줌으로서 그가 아버지의 마음에 들게 되었음.
그러나 이에 불복한 두 형들 때문에 왕이 "가장 예쁜 반지를 가져오는 아들에게 왕위를 넘겨주겠다"고.
이에 형들은 또 먼저처럼 새 깃을 따라 각각 동→서로 달려가서 낡은 수레의 고리를 뜯어 궁으로 돌아갔고 심풀톤은 역시 그 함정문 앞에 떨어진 날개를 보고 또 그 속으로 내려가 두꺼비로부터 보석이 밖힌 반지를 얻어와 아버지로부터 호감을 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형들의 반대로 인하여 다시 세개의 날개를 따라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데려와야 하는 심부름으로 심플톤이 그 곳에 들어갑니다.
이 번에는 "어쩌나? 당장 이쁜 여인이 없는데. 그러나 차지하게 될 꺼야"라면서 그에게 조그마한 구멍들이 뚫리고 멜방이 달린 6마리의 쥐가 끄는 '노랑 무우'(A yellow turnip)를 그에게 줍니다.
이에 그가 "이 것으로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자 "그 안에 내 조그만 두꺼비를 넣으라니까!"
그래서 그가 공평하게 선택하기 위하여 눈을 감고 어느 것이 손에 쥐든 간에 그들 중에서 새끼 한 마리를 골라 넣자마자 아주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해져 놀랍기도 하지만 그녀에게 입을 맞춤.
이리하여 그가 왕통을 이어받게 되었는데 또 형들이 반대하며 들고 일어나 그들이 데려온 농사짓는 여인과 굴렁쇠(hoop) 시합에서 이기는 여인이어야 한다고.
까닭은 막내가 데려온 아가씨가 어리게 보이고 섬섬옥수이기에 뜀을 뛰다 다리가 부러질 줄로 추측했기 때문.
그러나 오히려 그 촌 아가씨들이 솜씨 없게도, 똥똥한 그녀들의 팔,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심플톤이 데리고 온 아가씨는 사슴같이 우아하게 뜀.
이에 왕이 막내아들에게 왕통을 넘겨줌.
이 때에 양탄자는 "영토", 보석반지는 "재물"이요, 미녀는 "인물"일 겁니다.
순진하지도, 똑똑하지도 않고 약으면 천복이 없는가 봅니다.
순진하면 이 세상에서 천국의 삶을, 똑똑하면 이 인간세에서 출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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