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사람을 생기는 거 없이 쥐뿔나게 싫어하지만 그 쥐뿔도 없는 거 한테 선조들이 1,030여년 당한 꼴을 보고도 배울건 배워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
"꼴찌를 사랑해 줘야 한다"는 촬수님의 스포츠 정신에 동감하면서 댓글이 길어져 두번째 이 댓글을 따로 올리옵니다.
" ....데뷔 전부터 2003년 12월의 100번째 시합까지 한번도 상을 받지 못한 춘려양(하루우라라짱)이 시고꾸(사국) 고치(고지) 시(市) 경마장에서 최선을 다해 달리고 있습니다.
이 춘려양(孃)은 나이가 여릅(여덟살)된 이빨이 두개 빠진 늙은 편, 사라브렛 종자입니다.
대저 해피엔딩은 좋은 결말과 행복하게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이기에 이 말(馬)은 달리고 있는 겁니다.
이 애가 이번에 그 유력한 경마상대(dark horse)를 맞이하여 112번째 게이트를 힘차게 뛰어나갔지만 역시 꼴찌. 틀려버린 경주마(lizard).
그러나 마사회(馬事會)는 실격시키지 않았고 주인은 말을 쓰다듬어 귀여워해주며 사육장(haras)으로 데리고 와 꼴을 섞어 주는데 자기 주인인 마부의 얼굴을 핥아 주며 초롱초롱한 눈빛을 발했습니다. 이겨본 적이 없는 경주마끼리의 레이스(a maiden race)에서도 꼴찌.
그러나 지는 말이 있서야 이기는 말이 있지요. 기수가 바로 그 마부의 마음었을가요?
그러나 여러분은 이와 반대로 승리를 만끽하려고 승부에 애쓰시는데 결혼이나 사회에서 져주는, 져야되는, 질 수 밖에 없는 생활이기에 사회에서 부러진 지친 배우자와 선수를 위로하고 조율하는 과정에서 사회생활의 의미가 크다고 여겨집니다. ...... ."
이 글은 졸저 "스테인드 그라스의 사람들"(색유리밖으로 세상을 내다보는 사람들) 증보판 "멸절의 문명(The Endangered Civilization)의 669 ─ 670 페이지 내용의 주례사 일부를 퍼온 겁니다.
또 옥먹게 생겼네. 촬수님이 맞아 죽을지 모르지만 저는 처참당할가? 하여간 글 잘 읽어 매우 감사하지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