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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占)이란 믿을만 한가?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4:33 조회 : 971
점(占)이란 운명을 차지할 분깃. 확률의 갈림길에서.
【출판안됀 주역변해미정고(周易辨解未定稿)를 쓴, 가지고 있는 dkp의 의견】

역사적으로, 고대에서 현대까지

점치는 도구(사물):일월성신(일식ㆍ월식, 별), 구름, 파도, 거북이(대보원구) 태워서, 서죽풀줄기, 쌀, 트럼프 카드, 화토짝, 나뭇잎, 동전, 문어, 제비, 벌레, 장기ㆍ바둑돌,연필, .. 눈에 보이는 것 뭐든지 

가장 정직한 사람:순임금. 사람이 먼저 정하고 점치는 건 옵션이다라고.

점성술을 질타하고 떠나가라 명한 사람:하느님이 아브라함에게

최초의 점쟁이:이락 갈데아 땅 점성술사. 에집트 바로왕의 참모로 발탁되다.

점술을 질타하시고 에집트에서 떠나라 명하신 분:하느님이 모세에게

왕의 꿈을 예언으로 풀어 왕에게 고해 고관이 된 사람:요셉, 다니엘 

서죽으로 7년 옥중생활에서 소일한 사람:주 문왕

형제를 처벌하는데 난감하여 거북점을 쳐 여론을 구슬린 사람:문왕의 세째 아들 주공단

주역 64괘마다 각각 6가지 점괘(육효六爻)로 경우를 분류한 사람:주공단 

주역 64괘에 나오는 64가지 개념을 점과 상관없이 사물철학으로 해석한 사람:공자 

점쟁이와 결탁한 관료를 반대하다 목숨이 끊긴 사람:한의사 편작

점술과 고대철학을 비난한 사람:바울

한의학서 황제내경에 점술을 살짝 집어 넣은 사람:맹자의 이름을 빌어 송나라때 작자불명

도참설을 불교에 접목한 사람:무학대사

주역으로 점쳐 병법에 이용한 사람:'난중일기속'에 그랬다고 피력한 이순신장군

주역으로 중간자 가설을 제시했다가 확인되어 노벨물리학상:유가와 히데끼(탕천수수) 

아직도 점이 맞다고 빡빡 우기는 사람:이것으로 밥벌이 하는 이들

공자 주역해설서(십익十翼)을 점술로 이용하는 자:건위천(乾爲天), 곤위지(坤爲地), 수화미제(水火未濟), 괘(卦)풀이꾼

점으로 직업을 삼는 사람:점쟁이, 예언자, 조디악(점성술사), 심령가

dkp:하느님 생각, 순임금 생각. 그러나 점치지 않는다.

점쟁이를 불러 난국타개책을 알아본 사람:리건 영부인 낸시여사

도참설을 풍수로 선산을 천장(이장)한 사람:김대중
....
후기:

주역은 문왕(서백西伯)이 7년 옥살이 하면서 자신을 돌아본 명상록의 64가지 사물에 대한 은나라 주왕의 눈에 거슬리지 않을 간단한 메모. 
원래 상고시대로부터 큰거북이를 대보원구라 부르고 등가죽만 취해 등에 양자택일의 내용을 간략히 쓴 후에 불에 태워 잔존하는 글자편이 옳은 것으로 판단하는 것인데 감옥에서 이를 구할 수 없자 50개, 실제는 49개 산가지(산목) 서죽(yarrow stalks oracle)으로 점을 치고 있서 간수의 눈에 거슬리지 않는 장난으로 보였으리라. 
까닭은 죄수들이 감옥에서 목각을 하거나 그 무슨 손장난으로 무료함과 우울을 달래기는 예나 지금이나 매 한가지.

그의 세째 아들 주공단이 그 것을 64(점)괘(卦)로 삼고 그로 인한 효과로 각각 6가지 사물의 움직임, 즉 그 64가지 괘에 각각 6경우의 수를 붙여(점괘효爻) 384효를 덧붙였다.
예를 들어 제 1괘 하늘(天)의 제 1효에 '용이 잠을 잔다', 제 2괘 지(地땅)에서는 '은나라가 망한다', ...마지막 제 64괘 '아직 끝나지 않았다'(미제未濟) 마지막 제 6효에는 '벌주를 먹인다'는 식으로 은(상商나라)의 정벌을 희원하는 내용 및 아버지 문왕(나중에 추서된 것이지 왕좌에 오른 적 없음)이 아내를 그리워한 제54괘, 집안을 그리워한 제37괘, 결혼이 불가했던 제44괘, 충신이 죽거나 귀양간 제39괘, 검소하게 살아라는 아들에게 내리는 충고 제3괘, 강자아(姜子牙)를 (강)태공망으로 기용하는 제 7괘 등등의 그 64괘에 각각 6가지의 세부사항 꼬리를 붙였다. 

은나라를 멸망시킨 후 위의 위형(큰 형) 무왕이 왕실에서의 공식적인 점치는 방법으로 인정되다가 다시 더 18변(變) 확률, 변효(變爻), 지괘(之卦)로 분화했다.
최초로 써먹은 건 형제의 반란 때 주공단이 그들을 죽이고 싶은데 점을 쳐서 여론을 무마하려 했다. 그 점괘로 얻은 답은 우리의 영혼과 일맥상통하여 공명(共鳴)되어 얻은 답이라고 믿고 싶었다. 공리적이기를 바라던 그 소망을 초월자가 동의했다는 표증으로 삼은 것. 초월자까지 자기의 정치적 행동을 동의한 것으로 합리화, 아전인수였다.

그런데 문제는 공자에게 있다.

첫째는 총명한 이 분이 문왕과 주공단의 지혜에는 꺼벅 죽는다는 것. 얼마나 주공단을 존경했던지 꿈에 나타나지 않으면 자기(공자를 말함)가 명이 다하여 죽을 때가 된 줄로 말했고, 사마천 사기 공자세가(史記 孔子世家)에 '주역을 읽음에 가죽으로 엮은 책끈이 세번이나 끊어지니(위편삼절韋編三絶) 내가 수년 동안 틈을 얻어서 이와같이 되었으니 내가 주역에 있서서는 환하다(측빈빈의則彬彬矣)'라 말했다.

둘째는 공자가 이 64괘에 음양이원론을 가미하여 직유, 은유, 비유, 환유, .. 능숙한 표현법으로 철학적으로 승화시킨 바 열권의 책, 물론 제자들이 완성했으나 이 열권을 공자가 주역에 날개를 달아준 공자'십익'(十翼)이 주역을 점술서이면서도 통치자, 독재자를 비난하지 않는 애매한 내용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졌기에 진시황ㆍ승상 이사 분서갱유 때에 사서삼경, 제자백가서적은 불태워졌서도 이 주역책은 의(학)서(적)과 함께 불태워지지 않았음. 

그 열가지는 계사전(繫辭傳) 상하, 설괘(說卦)전, 서괘(序卦)전, 잡괘(雜卦)전, 단전(彖傳 또는 괘사卦辭라 부름) 상하, 상(象)전 상하 그리고 문언(文言)전. 

따라서 믿고 안 맏는 건 독자의 재량에 맡긴다.
2010-07-10 14: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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