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뚱뚱했다. 잘 생긴 얼굴 아니다. 세계 1차대전 중에 학회가 중단되고 그가 주장한 성이론에 대해 비방이 그치지 않자 프로이드는 그녀를 자기의 허공을 메꿔줄 대주자(courtesy runner)로서 샘물같이 여겼다.
그의 샘물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가진 그녀에게 그녀의 오빠 이야기를 꺼내며 초청장을 보냈다. "와달라고...."
그는 자극적인 글을 쓰는 정신분석학자로 성이 행동의 가장 밑에 깔린 동기되는 요소라고 주장하여 많은 욕을 먹고 있는 중.
그녀는 고귀하게 보였고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로서 사람보는 탁월한 육감(remarkable flair for great men)과 눈을 가진 여성. 그녀는 많은 남자 틈새에 끼어 청순하게 자라는 범의귀 화분(a pot of saxifrage).
이 글은 송구하게 내 글속에 내린 평가. 저는 사진을 보고 잣쪽과 분도기로 재었다.
프로이드는 멋진 수염 기른 미남. 유태계혈통이지만 매부리코(Roman nose) 아니고, 턱각(face angle) 90º,【코에서 턱으로 자를 대고 턱밑으로 꺽어진 각도】 늘씬하게 올려 뻗은 긴 얼굴(長頭)의 두장폭지수(dolichocephalic index) 86, 【얼굴폭÷얼굴길이】
그는 자녀에게는 개방적 가정교육, 포근한 부성, 지혜와 인내 그리고 많은 봉급. 그 당시 상담료 $8.10(40 Kronen)에 주급. 그러나 더럽게 짰다. 까닭은 잠재의식과 정신신경증 연구에 필요하다 싶으면 에집트 유물이고 골동품이고 최대한 사들여 그의 서재는 고물상. 하루 스무 개피의 시가를 피우니 그가 자는 시간 빼고 노상 담밸 꼰아 물고서.
그에게 많은 여인이 따랐서도 평생 아내 마르다(Martha)만 쳐다 보고 사는 사람이 마음이 흔들렸으나 살로메의 정조가 프로이드 브랜드를 지켜 준 셈.
어느 날 살로메, 그리고 동료들과 술집에 모두 갔다.
프로이드는 포도주, 위스키보다 맥주를 좋아한다 했다. 프로이드는 식사할 때, 술을 들 때 말이 거의 없는 사람.
손가락에 낀 와인잔을 들고 냄새를 향취하는 융이 서경(graphospasm)에 아픈 어깨를 주무르는 프로이드를 보며 말하기를 "어떤 말에 특이반응을 일으킨다면 잠재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양심성찰의 열등의식이랄 수 있지만 그 의식이 반드시 성욕으로 인한 동기가 아니다. 항차 전쟁과 사회발전론적 동기 또한 성욕만은 아니다. 그러므로 역설적인 예수님의 진리를 듣는 순간에도 정신적 소양에 유익하다"고 말할 때 정전으로 불이 나갔다.
프로이드가 "햄릿은 에디푸스 컴프렉스의 희생자다"라자 융은 "극단적인 성애주의자가 바람직하지 않다. 모르고 한 친부살해(patricide)를 의도적으로 오해확대시켜 그 아들 오디푸스를 유혹하고 유혹당하는 '조카스터 컴프렉스' 모자상피란 해석은 너무하다. 알고 나서 자살하지 않았는가!"라며 소포클레스의 '에디푸스 왕' 내용을 해석하자 프로이드가 "아니지"라 대꾸하면서 융의 논문 중에서 '성본능의 에너지(libido) 가설을 그가 표절했음을 솔직히 인정했다.
전기불이 켜졌을 때 그들의 와인과 위스키 병이 빈병임을 알았는데 프로이드가 인사불성으로 취하여 엎혀 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맥주가 싸서 "딴 건 말고 맥줄 제일 좋아한다" 했지 와인, 위스키를 더 마시고 싶었던 것. 자 남녀의 외도 또한 마음대로 안되지만 그 알 수 없는 이 세상 고생고민에 지쳐 시경(詩經) 및 욥기에 "낳아준 어머니 자궁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영탄을 우리는 읽는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그 아담/이브의 '갈빗대/엉덩이 논쟁'(slats' debate)으로 프로이드와 융은 공동연구 시절이 끝나고 음전한, 그 자리에 있던 살로메는 떠나가고 1931년 프로이드에게 그 동안 감사했다는 <My Thanks to Freud> 글을 보낸다.
황진이. '야망을 위한 야망이 숨겨진 여인 자체'였다.-A hidden herself with ambition shunned ambition 그녀는 견고한 철옹성을 공략했고 살로메는 될성 부른 나무에게 거름을 준 프라토닉 러브였다. 이 점 황진이와 살로메의 다른 점이라 여겨진다.
아이고(I go nowhere.) 이 놈의 팔자야.dkp 또 유식한 척 표절한다 욕께나 먹게 생겼소, 보스님, 촬스님, Doc Ja님. 그래 내 꺼에서 퍼와서 양념 좀 쳤다. 그런데 왜 째려 봐, 빙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