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기에 동양철학에 사실은 없다. 음양은 표현이요 태극은 모델, 태극도는 형상(形象)이라 여긴다. [여기 '형상'에서 '상'을 '像'이라 안 썼다. 이 뉴앙스 차이는 주역을 읽어야 알정도로 그 묘한 뜻의 차이가 있서 선배가 쓰면 그냥 그런가 보다라며 따라 흉내냄이 쉬운 길. 그러나 나는 '像'이라 써야함을 알고 있다. 像은 닮을 상, 모뜰상, 象形이 像. 능(陵), 정원에 세운 돌사람, 돌짐승을 상석(像石), 석가 입적 500년 후에 천년동안 행해진 정법(正法)과 흡사한 가르침을 상교(像敎)]
음양에 대한 말들은 자연현상에 대한 학설이요, 표현이요 모든 사물이 자체내에 상호대립하는 양계면이 존재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설(說)이다.
그 중 세상이 어떻게(How) 돌아가는지에 대해 올리신 글 중에 궁금한 것이 음양이라기에 이에 성의를 다해 대변하려 하나, 댓글 칸으로는 미흡하고, 그 학문에 대한 진수가 천박하여 부끄럽고, 어려운 단어가 튀어 나와 송구하다.
1. 음양은 대립한다. The opposition 2. 음양은 의존한다. The interdependence of【yin and yang】 3. 음양은 소장(消長). The inter-consuming-supporting relationship of 4. 음양은 전화(轉化). The inter-transforming relationship of 5. 음양은 연화(衍化). The infinite divisibility of
예를 들어 3. 음양의 소장이라는 것은 '돼지를 키운다면 사료가 몇 푸대 들어갈거라는 걸 얼추 예측할 수 있는데 이 넘의 돼지들이 너무 먹어 치우거나 안 처먹을 때는 물부족인지 그 뭔가 병이 들었나 보다고 추측한다.
예를 들어 4. 음양의 전화라는 것은 '사물의 음양, 이 두면은 절대로 변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일정한 조건 하에서 각자 상반된 방향으로 전화하는 수가 있다'는 표현. 즉, 지속적인 고열이 있을 때 갑자기 기온, 물체의 온도가 떨어짐을 설명하는 표현.
예를 들어 5, 음양의 연화라라는 것은 음양 그 양계면이 계속해서 변화해 간다는 것이다. 음양은 그 수가 10, 100, 1,000, 헤아리면 10,000일수도 있고 그러나 음양의 요점(要点)은 하나다. 이 표현을 궤변이라 하면 조금 명상하면 알아들을 수 있을가? 그리고 음양의 기(氣)는 많고 적음이 있서 삼양삼음(三陽三陰)이라 표현하는 수가 있음. 이 것을 Doc Ja님이 칠음칠양, 30양30음이라 늘려 말할 수 있다.
음양오행에서 오(五)는 이 세상에 특성이 다른 대표적인 다섯가지를 뜻함이요, 행(行)은 그 종류와 운행(運行)을 말함이요, 음양오행학설은 어느 사물을 귀납적으로 분석, 분류, 속성별로 귀속시키는 작업이요 사물을 인식, 분석하는 사상(思想)
그러므로 유일무이하고 절대적인 사고방식이라기 보다 사물을 인식하는 방법론 중의 하나.
위에서 말한 한 마디 한 마디의 출처가 있음. 쎙큐 독자님
2010-06-29 20:34:01
60702012-04-15 (일) 04:38
You are welcome. With my pleasure.
저는 그 어느 누가 사물을 판단할 때 자기만이 옳다고 독선적으로 나아가지 말고 그 자기 방식이 온전하지 않은 구멍을 여유있게 만들어 햇살이 비춰오게 해주는 아량이 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그래서 제가 저도 잘 몰라 바닷물 속에 네 발로 기어갈 때면 헤업잘치는 사람이 오기를 기다린다며 vedok이란 단어를 쓰곤 합니다. 이 vedok이란 단어는 가령 구약성서 레위기, 신명기에 '돼지고기를 먹지마라, 비늘없는 생선, 예를 들면 오징어는 가증스럽다, 독수리 고기는 어쩌구 저쩌구해서 먹지마라'란 그 이유, 윤리신학을 자기 나름대로 Talmud에 주석을 달고는 vedok이라 쓰고 period 찍는 양심성찰 겸허심이라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