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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의 달인 백복(百福)씨 '라면'에 대해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3:20 조회 : 801
국수의 달인 백복씨라면 우선 그가 발명한 라면이 머리에 떠오를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착각 속에서 착각하며 라면을 고안한 걸 기억하시겠지요.
그는 업자[실업자]라 해도 무방하지요. 할 일은? 할 일 없는 장에 볼 일 보러 쏘다니는 거. 열린마당에 나오는 촬스 림이나 이 dkp처럼 말입니다.

맹한 사람이 천번 생각에 뭐 붙잡는게 있다던데 그가 물에 비친 나무그림자를 심리학에서 말하는 투명한 양면경 효과(bistable transparency), 뭐? 양의적투명시(兩義的透明視), 이치안정(二値安定)~, 반전가능(反轉可能)~, .. 갸웃둥하며 중언부언 해까닥거리니 말입니다. 

그의 착각이요. 그리고 기어코 유명한 이 입명관학원을 늙어 빠져서야 졸업하지요.
그를 보면 촬스 림이나 저 처럼 해까닥해도 우쩌다 써먹을 만한 말을 하긴 합디다만, 바람이지만 알아 주고 안 알아주는 건 내버리고 말요.

1. 라면 출시에 대해

착각은 자유. 그런데 결국 해냅니다. 라면을 고안하지요. 발명상을 받았으니 발명이랄 수 밖에. 97살까지 살았지만 48살까지 별볼일, 그가 해까닥하는 곳은 입명관의 착시(錯視). 교또(京都) 리츠메이칸(RITSUMEIKAN. 입명관立命館) 교정.
그가 본 것은 잔잔한 입명관 호수 #3에 비취어 물 속에 침몰된 듯한 소나무와 밤섬의 영상이 둘이 처음부터 붙어진 것처럼 보이는데 사실은 몽따지되어 두가지의 독립된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착각.

따라서 수타국수는 수타(手打)국수인데 남이 않하는 방식을 써서 착각을 일으키게 하여 바쁜 사람에게 국수먹게 한다면 졸깃졸깃하나 국수발이 서로 붙지 않고, 실타래같으나 목화솜(綿)으로 만든 실꾸리가 아니요, 생국수처럼 냉장고에 넣지 않아도 되게 살짝 튀겨 말리고, 간편하게 가방에 넣고 다닐 수 있도록 손으로 뜯어 열 수 있는 휴대용 포장으로 찬물이나 뜨거운 물을 붙고 잠시 끓여 먹겠끔 말린 양념을 넣어주는 것으로 라면만드는 걸 구상했다. 바삐 사는 사람의 점심시간이나 한 밤 중의 새참으로 국수를 트럭으로 팔아볼 심산. 

생산과정이 얼토당치 않지만 실용신안으로 자기가 만든 말린 국수 역시 밀가루 국수요, 국수는 국수인데 국수가 아니라고, 즉 두가지 뜻이 있는 국수임이 맞다고 수긍이 가도록 하겠다는 엉뚱한 모험.

그리고 포장은 3온스 들이로 정갈하게 보이도록 마카데미아 넛 포장으로.
그 걸 비행기 안에서 합승객들에게 나누어주어 먹었던 일이 있섰지. 하와이산(産) Macademia nut ½온스 포장 보다는 포장을 키워서 말이다.

이 것이 후일 그가 전일본인발명가대회에서 일등상을 받은 My Cup Noodle Factory '컵라면'. 슬로갠은 '맛있서요'(Yummy).

드디어 이 모모후꼬 안도(안등백복安藤百福.1910-2007)씨가 48살 때 '니신'(Nissin일청日淸)식품사장(1958).

초창기에는 손으로 두두리다 강철검 만들듯 전연법으로 롤러를 수차례 통과시키다가 수요가 늘자 접착제로 일본후생성과 미국 FDA에서 인정하는 식품첨가물 메칠셀루로즈를 반죽에 0.5~2 %를 첨가한다. 
요구르트를 넣은 백라면, 토마토를 넣은 적라면, 녹차를 넣은 녹라면 그리고 청국장 대신에 미소(납두納豆) 됀장을 넣은 나또(Natto) 밤색라면.

그를 '국수(면麵)의 달인', 'Mr. Noodle', '국수의 아버지(Noodle's Papa)'라 부른다.


그리고 5년 후 이 맛을 본 전중윤이란 분이 우리나라 삼양라면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다(1963.9.5).
박정희 대통령 때 상공부 융자 5만불을 간신히 융자받아 일본 명성식품으로 부터 기계 2대와 기술을 제공받아 출시했으나 소비자 반응이 냉혹하여 고생고생 끝에, 천천히 수요가 늘다가 밀가루 혼식장려정책의 바람이 일자 회사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2. 라면의 부작용에 대해

결론:괜찮다. 오래 먹어도 되지만 라면으로만 살지 말고 그 국물 소스분말 이외에 다른 반찬, 과일, 기타 영양가 있는 것을 먹어 준다. 까닭은 라면스프를 탄 라면만을 장기간 먹고 산다는 것은 마치 맨쌀밥에 양념장을 쳐서 먹는 식사법과 같다.

그건 그렇다 치고 문제는 접착제 메칠 셀루로즈란 식품첨가물인데, 일본후생성, 한국보건사회부 그리고 FDA에서 허가된 식품첨가물이라 안심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다. 
까닭은 식용색소 황색 4호, 적색 5호는 비록 허가받은 첨가물일지라도 안 먹는 게 좋아 이 합성색소를 차이니즈 테이크아웃의 Egg Drop, 완탕스프에 넣지만 이건 아니올씨다. 칼러는 전혀 안 먹는 게 상책. 그러나 메칠셀루로즈는 괜찮다고 보아 무방하다.

까닭은 메칠셀루로즈는 국수발이 서로 안붙게 해 주지만 우리 몸에 전혀 흡수가 안되는 성분. 마치 우무가사리(한천)처럼 몸안에서 풀같이 풀어졌다가 전혀 흡수가 되지 않고 대변과 함께 몸밖으로 배출되고 말기 때문.

문제는 순도인데 그 시판품의 순도는 제약용 점착제 약전품(藥典品)이기에 식용첨가물 순도보다 더 고급스럽다. 
셀루로즈 원료중에서 목화가 셀루로즈 순도 99 %로 제일 좋지만 원가가 비싸서 양산체제상 나무 펄프를 정제하여 쓰는 수 밖에 없다. 

전에는 (주)고려인삼산업에서 패널모양의 펄프를 수입하여 메칠레이션을 시킨 것. 그래도 순도를 믿어도 좋다.

자 안심하고 라면을 드세요. 그렇다고 제가 영업부 직원은 아닙니다요. 안녕히 계시고.
2010-07-29 06: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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