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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노인정에서 오직.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5 (일) 03:15 조회 : 616
노인정에서 오직 비빔밥 궤하(机下).

『보스님? 올리신 좋은 글들을 간밤에 왜 지우셨서요? 그래서 이 글을 올린 건 아니지만 저의 처신이 편달이라 오해하실까 봐, 한자를 이제 섞어 넣습니다.』

별래 무양하신지요. 가끔 해타를 댓글에서 보아왔지요. 그리고 촬수 김군에게 하신 말씀에 불초 댓글을 올렸사오나 하계(下啓)하심이 없사와 이리 음(音)을 좇아 별지를 올립니다.

본문 촬수 김군의 왕래가 자유로운 일일 텐데 자기존중심과 힘써 하려는 의지의 그에게 힘을 실어 주시지 않으시기에 문장은 좋든 궂든 올리는 사람에 의해 묶여짐을 말씀드리는 바 동문으로 자문하고 서문으로 서답을 자초하며:

군계(群鷄)의 일학(一鶴)이 비상(飛翔)하여 노송(老松)에 앉아 초연(超然)하리오만 풀밭에 있는 불초.

군자는 투계(鬪鷄) 중에서 좌지 우지(祐之)하며 왕상(王床)으로 착좌(着座)하고
인자는 십익(十翼)과 팔조(八爪)를 접고 서얼(庶孼)에게 앉을 자리를 내준다는 맹한 생각에서

군자는 의를 깊이 알고 소인은 이(利)를 깊이 하나, 십익(十翼)을 설하심에 건괘 문언(乾卦 文言), 대학에 이를 죄악시하시지 않으셨다 익히고 있사옵니다.

감고(敢顧)하옵건데, "자왈(子曰), '석사가의(夕死可矣)'라 하교하심은 '조문도(朝聞道)'"에 사람과 인륜을 잃을 것이 하나도 없단 말씀이 아니겠습니까?

인(仁)은 멸아(滅我), 자신을 낮춤이라면 , 고오타마 인욕(忍辱)이요 사람의 쉴 곳이자 진심(盡心)이니, 천적(天賊) 존작(尊爵)이요 인간의 사단(四端)이요 의(義)라 하지 않았습니까.

댓글로 하교하심이 없으시기에 어디 출타하셨나 하여 이리 서찰을 궤하하옵니다.
2010-08-03 06: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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