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가 부엉이를 만났다. 어디 가느냐고 물었더니 동네사람들이 내 울음을 싫어하기에 '동쪽으로 이사가려는 중'(아장동사我將東徙)이란다.
이 말을 듣고 '네가 울음을 고치지 않으면 그 곳에서도 싫어할꺼다'라고 말해줬다.-전한말(前漢末) 유향(劉向)의 설원(說苑)에서 '불능갱명不能更鳴, 동사東徙, 인유오자지성人猶惡子之聲
올빼미같이 생긴 것에 세 가지가 있는데 그것을 등치 큰 순서로 말하면 부엉이, 올빼미 그리고 소쩍새 순서입니다.
부엉이(길이 66 ㎝)가 올빼미(owl, 35 ㎝)와 다르게 보이는 점은 올빼미는 이발관에서 올빽으로 머리친데 비해 부엉이는 머리통에 두개의 뿔처럼 귀가 솟아 horned owl이라 부르며 수리부엉이를 자세히 보면 머리끝에서 부리아래까지가 ♡ 모양임을 알 수 있습니다.
몸이 작은 소쩍새[접동새, Eastern screech owl, night hawk](20~24 ㎝)는 올빼미 모양인 놈도 있고 부엉이 모양을 가진 놈도 있습니다.
이 모두의 울음소리는 긴 음조...부드러운, 뭔지 말 못하는 떨리는 목소리, 그러나 B-Song detail이 있고 사람을 놀래키는 째지는 비명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 중 올빼미처럼 머리를 올빽으로 치고 그러나 한쪽만 친 사람이 있섰는데 자기를 부끄럽게 보이게 만들어 놓고는 언어교정을 할 때까지는 사람을 안맞나겠다고 결심한 데모스테네스였습니다.
그가 공개재판을 요구하여 자기의 재산을 뺏어간 자신의 후견인으로부터 자기 몫을 도로 찾아오려고 자기 나름대로 죽어라고 열변을 토했는데 올빼미소리같은 그의 말을 사람들이 도시 알아 듣지 못하고 오히려 웃음판이 벌어지자 배우 Satyrus가 그를 데리고 나가 웅변에 대한 욧점을 아르쳐준 직후.
그로부터 그는 한차례에 몇주일씩 지하에 들어가서 조약돌을 입에 물고 여러차례 연습하고, 바다에 나가 흉흉한 파도를 향해 고함을 냅다 지르며 발성연습을 하여 결국 자기 재산을 도로 찾을 수 있게 됬습니다.
그 올빼미목(目) 올빼미과(科) 세 종류는 시력이 6.0(몽고 사람이 5.0이란다. 미국은 시력 2.0을 20으로 쳐서 20/20이라 하면서 양쪽 시력이 다 좋은 것을 말하는데 기똥차게 잘 보고 보도하는 거라며 20/20 뉴스시간이 있음 ).
그 올빼미들이 눈이 너무 좋아 낮에 잘 보질 못하지만은 청력이 사람의 두배 정도가기 때문에 청력만 좋은 박쥐를 잡아 먹을 수 있다고 여겨집니다.
이 말을 왜 하는가 하면 상대편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비유가 된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일찌기 헤겔은 자신의 저서 '법철학' 서문에서 "(지혜의 여신)미네르바의 부엉이는 황혼녘에야 날아 오른다"고 적었습니다.
여신의 어깨에 앉힌 부엉이가 대낮에는 세상을 보지 못하다가 날이 지는 황혼녘에야 날아 오른다는 비유는, 세상일의 복잡한 변동이 가라앉은 시점에 가서야 비로서 그 세계를 냉정히 바라볼 수 있겠다 하겠으니 시간여유를 가지고 사랑을 법철학의 바탕으로 삼아 공정한 재판을 기하라는 충고입니다.
또한 지혜의 여신이 부엉이를 어깨에 앉힌 사실은 '하찮고 곰상스런 새'(itty-bitty bird)의 '속삭이는 노예'(whispering slave)를 로마 권력자들이 가까이 두었다는 관습을 말합니다.
전쟁에 승리하고 원로원을 만나려 할 때 예하의 검객, 시종무관을 대동하지 못하고 전차 뒤에 노예가 붙어 있서 "앞으로 당신에게 닥칠 일을 생각해 보라. 당신도 한낱 인간임을 기억하라.-Respice post te, hominem memento te"란 격언을 일정한 간격으로 되풀이 말하라는 명령을 수행하던 시절에 살았다는 겁니다. 즉, 올챙이 때를 기억하란 자중의 명령이겠습니다.
이 새들은 우리나라에 번식하면 겨울에는 말레이 반도, 스마트라에서 월동을 합니다. 그 중 소쩍새(천연기념물 324-6호)는 포유류 쥐, 양서류, 파충류, 곤충을 소리없이사냥하는데 깊은 숲에서 사는 이 것이 나방이, 메뚜기, 거미, 대벌레, 베짱이 사냥을 가까운데서 하기 위해 가로등 아래, 또는 논빼미에 집을 짓고 사는 수도 있습니다.
이를 보아 사람을 판단할 때 그 흠을 중점적으로 다루지마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 올리는 글입니다. 비근한 예로 故박정희 대통령의 흉상도 없거니와 이 열린마당의 선열반님의 처지를 생각하고 한 말씀 해 보았습니다.
2010-06-06 21:28:49
60702012-04-15 (일) 04:52
東方不惡梟岩鳴
子巖壁中在一窟
西山大師偈法語
"生也一片浮雲成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乘雲飛翔本無虛
飛降盡生空手去
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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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2012-04-15 (일) 04:52
동편 사람은 부엉바위에서 울어도 암말 안한더드구만
층암절벽 자암산 돌벽에 굴이 하나 파져 있는데
일찌기 서산대사님이 입적하시며 남기신 법어에
'삶이란 떠있는 한 조각 구름이요,
.죽음은 그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지는 겁니다'라고
어느 쪽에 가서 떠있든(浮),
떠있는 구름 자체가 본래 없는 것이요
구름을 타고 나르겠다고 떨어져 죽는 것 또한 본래 헛것을 잡는 것이니
몸을 날려 던져 한 목숨 끊는 것이 빈손으로 가는 것이니
뜬 거다! 마음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