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물:인자한 인간정신의 은유적 모델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8:53 조회 : 648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삼가,

선열반 저의 사부님이 "흔한 물의 신비와 귀한 인격형성, 그리고 퀀탐"이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셨기에 행혀 '인자한 인간정신의 은유적 모델로 '물''에 대해 읊으신 노자ㆍ공자(제가 아는 연대별)님들의 말씀을 인용합니다.
사부님이 이 은유 내용을 마저 부연하신다면 지우겠습니다.

사실, 물은 능히 배를 띄우고, 역시 배를 엎습니다(수능재주, 역능복주水能載舟, 亦能覆舟). 

그리하여 노자께서 "천지는 인자하지도, 인자 안 하지도, 잔인하지도, 잔인 안 하지도 않는구나"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천지불인이만물위추구天地不仁以萬物爲芻狗.

마치 홍수에 떠나려 가는 사람을 보고 서러워 해주지도 않고, 소가 닭 쳐다 보듯하고, 소똥을 파혜치며 구데기를 파먹는 닭을 위해 똥싼 것이 아니고,그냥 나오니까 싼 것 뿐이고, 닭도 소가 자기 알을 밟고 지나가도 소를 원망 안 합니다(121)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공자님께서 "오 물이여 물이여!(수재, 수재/水哉, 水哉)"라 감탄하시며 물은 모든 곳으로 퍼져내리고, 모든 것에 생명을 주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을 보시고 물의 성질에서 인자함을 느끼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노자께서는 '물'을 나무라는 마음이 안 되셨는지 '물은 다투지 않으면서도 만물을 이롭게 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 머물기를 싫어한다'라시며 속세에 휘말리지 말고 처사(處士)로 살아봄이 어떤가라 하신 것 같습니다.-수선리만물이부쟁, 처중인지소오/水善利萬物而不爭, 處衆人之所惡(220)

이로써 두 성인께서 의견의 일치를 보신 모양입니다.
2010-11-18 13:34:29


   

총 게시물 769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안녕하십니까? 100se 05-21 5225
469  지진? 그러니까 제발 땅을 냅둬라. 6070 04-15 621
468  만천하 유언장. 진짜 한국남 조영남 6070 04-15 923
467  역대 대통령 돌비를 세우라 6070 04-15 571
466  동물보호단체. 백정을 무시한다! 6070 04-15 590
465  양해사항. hyun sup ku 선생님께 6070 04-15 589
464  곽외 이야기는 子之부터 6070 04-15 743
463  퇴보적인 현대 국문학자/문법학자 비판 6070 04-15 598
462  김연아를 지옥으로 끌고가는 오셔코치. 6070 04-15 585
461  촬수림! 잘 모르지만 이연(異緣)이란. 6070 04-15 634
460  안보세금 차라리 미국에 내고싶다니? 6070 04-15 676
459  짝퉁 김정일이나 댓명 만들지 6070 04-15 851
458  노리변화고집불통 6070 04-15 605
457  홈레스 백일몽; 국방위원장, 대통령 6070 04-15 768
456  정치신념이 실패했을 때 김성일은? 6070 04-15 668
455  "네 탓이요." BP 석유유출 6070 04-15 584
454  지금이 인류에게 가장 살기 좋은 시절 6070 04-15 575
453  신앙을 쪼는 스타일 6070 04-15 539
452  두 심프슨여인;금관조와 청동오리 6070 04-15 817
451  사상계:한국인 신앙의 굴곡된 물결 6070 04-15 652
450  공짜로 인생시작, 공짜 되게 필요하지 6070 04-15 578
449  됀장발러 촬수김, 알로에 발러 보스님 6070 04-15 779
448  보지요! 천안함배상금 1불 강제징수 외상값 6070 04-15 763
447  FRB 버냉키 의장은 물러나라. 증보퇴고판 6070 04-15 752
446  북한호랑이가 늙으면 민가를 덮친다 6070 04-15 683
445  애완동물 비단뱀 키우는 행복감 6070 04-15 646
444  charles limm에게 6070 04-15 569
443  통일하여 국토가 넓어야 좋은가? 6070 04-15 557
442  마당 손님을 쫓아? 나는 안할란다. 6070 04-15 549
441  만리장성 對 사대강 살리기 6070 04-15 646
440  촬수김 동상에게 6070 04-15 722
439  제발. 믿을만한 깨끗한 사람 없다 6070 04-15 509
438  선(禪)하는 사람 그리고 알파(α) 6070 04-13 591
437  데질 놈의 사이미식 왕권세습 6070 04-13 747
436  뻔뻔한 문화유산 6070 04-13 666
435  자본주의ㆍ공산주의. 정반합 진보주의 6070 04-13 779
434  물을 껴얹지 말고 정면대결하라! 6070 04-13 558
433  2012년 세상종말 대피소 620만달러 6070 04-13 679
432  뛰어 봤자 벼룩인가? 6070 04-13 681
431  축 환영! 종교마당 열린마당으로 이삿짐 싸다 6070 04-13 563
430  최룡해를 만나러 가는 북지원 6070 04-13 585
429  '스승'이란 말씀을 어디서 보니까 6070 04-13 716
428  선열반님 그리고 포도나무 +2 6070 04-13 662
427  그 무서운 행복의 여전도사님. 23줄 6070 04-13 567
426  한글은 유네스코 실용특허감 6070 04-13 595
425  표현;혼ㆍ백ㆍ정ㆍ신ㆍ기 및 공사상 6070 04-13 685
424  나를 다르게 슬프게 하는 것들 6070 04-13 645
423  금일; Boss Kim님에게 회문시 6070 04-13 611
422  젠장. '공자님이 배를 다 곯으시다니'-사기 6070 04-13 575
421  볶여 못살아! 그럼 죽는거지;노벨의학상공적 6070 04-13 596
420  물:인자한 인간정신의 은유적 모델 6070 04-13 649
419  달마(mmm) 대사의 안심법(安心法) 6070 04-13 737
418  저는 늦동이. 아직 덜컹덜컹(점수漸修) 6070 04-13 580
417  항상 부정적인 내용만 쓰는 분 6070 04-13 591
416  민초 편에서 할 말을 쏟아내는 알렉스 6070 04-13 532
415  인연을 끊는다는 건 6070 04-13 569
414  김정은 일확천금 40억불 어따 써? 6070 04-13 530
413  김정일의 잔꾀에 넘어가지마라 6070 04-13 674
412  햇볕정책은 흑백 어느쪽 색깔론인가? 6070 04-13 556
411  해괴망칙한 한미군사협정. 피보는 한국 6070 04-13 591
410  독수리는 싸우기 위해 사랑한다 6070 04-13 533
409  그럼 이분을 사부마당쇠(師父堂鐵)로? 6070 04-13 625
408  옹진, 개성은 삼팔선아래 우리껀데, 참! 6070 04-13 847
407  향후 북한에 즉각 보복전술 지지한다 6070 04-13 786
406  장기적 보복 중의 미인계 6070 04-13 766
405  사자가 죽는 건 내부기생충때문.─로마속담 6070 04-13 873
404  ㅎㅎ히야! 李대통령 대북 6단론법 정책 6070 04-13 604
403  열린마당에서 없서질 이글 (사설) 6070 04-13 593
402  햇볕정책이 최고라는 중국 루신(여신) 6070 04-13 690
401  목동의 외침 6070 04-13 512
400  함봐! 일요일에 그 죽일 놈의 유태인 6070 04-13 718
399  북한에 마음이 전달되어야 한다 6070 04-13 554
398  술병을 흔들지 마시오. 어명이요. 6070 04-13 654
397  서해 미ㆍ한(美ㆍ韓)군사훈련 맹추론(論) 6070 04-13 482
396  '사공이 많으면 배가..'의 참뜻 6070 04-13 602
395  쌈박질 좋아하는 놈 없다 6070 04-13 530
394  그 분에게 그 분 것으로 탄성할 사(事)! 6070 04-13 740
393  지성이면 감천'이란 격언 6070 04-13 963
392  인생을 슬프게 산 사람 6070 04-13 508
391  존엄성을 찾아 숲속을 헤메는 늙은이 6070 04-13 644
390  정권정치에 아첨마라.-이순신 6070 04-13 585
389  알아주는데 되는 일이 없는 사람(퀴즈) 6070 04-13 570
388  선열반님, 보스김님이 마음을 찾으시니 6070 04-13 684
387  아! 옛날이여 다카끼 박정희 6070 04-13 779
386  열린마당 '공'과 '사' 퇴비더미 6070 04-13 497
385  '빈칸'이 올가즘으로 꼬시네, 허~참 6070 04-13 742
384  믿는 이를 계속 씹는 알렉스 최 6070 04-13 664
383  스리스리 마하스리▶ 극락천국 6070 04-13 953
382  누군 욕할 줄 몰라서 안하나 6070 04-13 577
381  맹박이, 박통이 딸과 낳은 박지만. 이런 말 하는 자! 6070 04-13 698
380  숯을 가까이 하면 깨끗해진다 6070 04-13 767
379  너새의 한탄 만리장성, 피라밋 6070 04-13 710
378  도사들이 많으니 약이 없는가보다 6070 04-13 700
377  허구 잡놈의 계집질. 초희를 죽이다. 6070 04-13 855
376  금을 녹이는 왕수인체 하는 사람 6070 04-13 594
375  X-Mas에 강철왕 카네기 자선행위 6070 04-13 522
374  병신노릇해야 여우김졩일 잡는다 6070 04-13 763
373  여론을 수렴못하는 증거 2가지 6070 04-13 553
372  남한핵무기 보유가 유일한 평화정책 6070 04-13 730
371  무슬림의 한심한 한국여인 공략 6070 04-13 701
370  엄마, 내 방 손대지마. 6070 04-13 624
처음  1  2  3  4  5  6  7  8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