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왕통은 사이아미즈 왕실에 의한 세습제. 이 나라에서 북한의 세습제를 인정해준 셈인가요? 이 나라는 동남아를 설득주도하여 북한의 천안함격침을 합리화해준 걸까요?
천안함피침 이후 미국정부에서 '이 사건은 남북한 당사국간의 충돌에 불과하다'고 의미를 축소시킨 후 미국의 양면작전에 의해 힐러리가 동남아 순방 중에 태국에 들려 동남아각국회의에서 '북한을 응징해야 한다'고 의견의 일치를 주문하자 보기 없게 거부당했지요. 의장국 태국은 이 회의에 부랴부랴 북한대표를 초청하여 그 좌석에 있섰습니다. 자 그러면 태국이 북한의 천안함격침에 손을 들어준 것일까요? 한 번 같이 생각해 봅시다요.
우선 김졩일 가문의 왕통세습제를 인정한 건가요? 사이아미식(式) 왕권세습제. 태국왕실의 홍사(Hongsa) 문장(紋章family insignia). '홍사'는 우리 말로 금시조(金翅鳥), 묘시조(妙翅鳥) 전설상의 상서로운 상상의 봉황새 이름입니다. 악인을 상징하는 나가(Naga)뱀을 붙잡고 있는 가루다(Karuda)를 뜻하는 전설적 표상이지요. 이 나라는 이 새와 그리고 왕의 초상화를 집집마다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것은 국민 각자가 좋아하고 원해서랍니다. 만약에 왕을 모독하거나 검은 물감으로 왕을 그린 영국인이 지금 감옥에 갖혀 있다는군요.
그런데 네티즌이 말한대로 북한은 천만의 말씀, 태국과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까닭은 지내온 62년의 '세뇌'공작과 '강요'에 의한 충성심 조장이었기 때문이지요.
태국의 지금껏 64년 재위에 있는 푸미폰 아둔야뎃(Bhumibol Adulyalli. 생일 12월 15일. 재위 1946~현재) 왕은 밑에 수상직을 두고 '정치는 너희들이 하거라. 나는 너희들이 소홀히 한 곳을 치료하느니라'는 신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사 쿠데타를 두번이나 일으켰지만 왕이 싫다면 무산되고, 지난 번에는 수상이 못마땅하다는 여론이 일자 갱질을 승락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하여 군사정권하에서도 버텨온 성군. 여짓껏 횡령한 적 없고, 추문으로 소문난 적 없고, 일부일처제로 한 여인만을 왕비로 삼고 살았고, 왕실재산 60억불 내탕금을 털어 1,000여가지 국가사업을 벌리는 중에 홍수, 가뭄이 일어날 때마다 시리킷 왕비(Sirikit. 생일 8월 12일)와 함께 또는 따로 서민을 찾아가 얼굴을 맞대고 재해를 수습한답니다. 그리하여 자연적으로 왕의 생일이 '아버지의 날'이요, 왕비의 생일이 '어머니의 날'로 쉬게 되는데 이 날에 왕과 왕비에게 진상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아버지와 엄마에게 감사의 선물을 드리는 국민이 정한 날이랍니다.
그런데 그들에게 왕세자가 있는데 어쩐지 믿기워지지 않아 아직도 양위하지 않고 있지요. 그러면 누구에게 선위할까요? 요임금처럼 불초한 아들 단주(丹朱) 대신에, 아황과 여영 두 딸을 주어 사위로 삼은 순(舜)에게, 순임금 역시 불초한 아들 상균(商均)대신 22촌되는 탕(湯)에게 선위할까요 찬위당할까요?
여기서 우리는 부적절한 왕통후사로 국기가 어지러워진 역사를 봅니다.
한나라 유씨 고조방(劉氏 高祖邦)이 눈에 꺼풀이 생겨 여후(呂后)에게 정사를 뺐겨 능력?있는 아들인 세종(漢)무제철(武帝徹)이 밀려나 6대왕 때에 가서야 재위에 오르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성계가 의절하는 정몽주를 철퇴로 때려죽여 준 개국공신이요 장남인 방원이를 물리치고 후첩의 아들 정종에게 양위하자 방원이가 정란을 일으켜 왕위를 찬탈하여 3대왕 태종으로 즉위하자 함흥차사 사건이 일어났고, 그의 아들, 성군이라 불리워지는 32년 재위하던 제 4대 세종이 양위해준 연약한 문종(재위 2년)이 승하하며 또 어리디 어린 단종(재위 3년)으로 물려 주자 세종의 동생 세조가 반란을 일으켜 제 7대왕으로 즉위하면서 김종서, 황보인,그리고 사륙신 등 참혹한 살륙을 일으키며 찬위함을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마땅히 고난을 주었지만, 너는 마땅히 태평을 주라"고 아들 예종에게, 세조가 자신이 죽인 충신들의 자손을 복구해주라고 훈화를 내렸건만, 김일솅은 김졩일의 애비로써, 김졩일은 김졩운의 애비로써, 얘비, 할배로서 과거에 숙청한 정치범들 사면, 복구를 훈화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김졩일이가 애비 김일솅이 북한에 세운 국호를 멸절시키지 않으려면 김졩운이를 위원장이든 대장으로 승격시키는 정권유지책대신에 전혀 반대의 정도를 걸어야 합니다. 따라서 그러지 않는 졩일이는 왕통의 자멸의 길을 걷고 있기에 태국의 푸미폰 국왕의 왕도와 전혀 비교가 안되는군요.
자 그러면 동남아회의에서 천안함을 격침시킨 북한의 오른손을 들어준 걸까요? 아닙니다. 절대로 아닐 겁니다.
천안함사건을 팩케지로 삼은 미국의 포괄적인 외교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는 외교노선이겠지요. 미국은 각성하란 뜻.
불화의 사과를 던지는 에리스(Eris) 북한을 나무라기 보다는 에리스를 초청한 만찬에서 파렴치한 간접결투(infamous duel)를 조장한 유태인 '아스터'를 끼고 도는 편파적 정책, 그 이중적인 미국의 평화(Pax Americana)는 미국의 평화를 위한 외교정책일 뿐 동남아에게도 공번된 정책이 아니라는 의미겠지요.
천안함을 들고 나와 중공을 자극하면 태국은 자국을 포함하여 동남아제국 각자에게 각각의 영토안에서의 반정부세력에게 중공이 후원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어두벌룬. 동남아는 일본과 미국을 어느 정도 견제하는 의미에서 북한의 외교정책을 일부 환영하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미국의 패권주의에 한국에 불화의 사과를 던져 한국내의 여론이 갈라지게한 북한을 초청한 자리에서 힐러리에게 쓴 포도잔을 맛보게 한 걸 겁니다요.
힐러리도 그렇고 김졩일의 후사문제도 그렇고 도대체 이세상 모조리 평화주의자들입니다.
나폴레옹─웬 세상에 이게 다 뭐야? 나로 인해 평화는 선언되었다. 아이젠하우워─우리는 싸워서라도 평화를 쟁취하려는 중입니다. George D. Prentice─장차관, 국회의원은 자신의 재물을 모아 국토평안을 위해 최선을 기한다. 헬렌 켈러─나는 지나간 평화를 이해하려고 원하는게 아니고 어떻게 평화가 오는지 이해하길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