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관조: 오늘 AOL에 2006년에 이혼한 금발머리 제시카 심프슨(Jessica Simpson)이 소개됬습니다. TwitPic에 500여개의 스냅사진이 저장되어 있는데 하도 많아 다 보지 못했습니다. 이 여자의 데이트 버릇(dating pattern)은 여전하여 새 남자를 보면 놀래서 고함을 지르며 대뜸 입맞춤하는 방식인데 금발미녀를 만난 남자는 눈을 감고 무아지경의 표정일 때 이 제시카는 입이 맞춰진채 눈을 동그랗게 뜨고 엉뚱하게 딴 곳을 보고 있습니다. 마치 산 위에 올라가 "야─호~~~!"하여 echo를 받는 여인이 오르던 길이 아닌 다른 비탈길로 내려갈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과연 Tony Romo, John Mayer, Billy Corgan을 거쳐 오늘 껴안고 있는 Eric Johnson과의 키스장면이었지요. 그럼 그의 어깨 넘어로 그녀의 눈에 띠인 다음 남자는 누구일까요? 남자들은 금발의 그녀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실제의 금관조는 마음에 드는 숫놈을 보고 그렇게 꽥꽥 호들갑 떨지 않지요.
청동오리: "세기의 로맨스" "로맨스가 얼마나 힘든데. 그 세기의 사랑이 얼마나 힘든지 아느냐?"파란 드레스 청동오리 여인은 전직왕과 사는 자기를 부러워 하자 그렇게 말하면서 굴곡진 자신의 삶을 무쳐 보였습니다.
펜실베니아에서 출생한 그녀의 이름은 베씨 월리스 워필드(Bessie Wallis Warfield). 그녀는 미인이 아닙니다. 활기찬 개성과 우아한 패션감각에 파티를 훌륭히 이끌어가는 세련된 솜씨로 동정심이 많고 이해력이 풍부한 호스티스라는 칭찬을 듣습니다. 그녀는 세상을 주름잡는 남자가 독재하든 왕이 됬던 나치스가 독일에서 횡행하든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는 스무살 때 해군대위를 만나 미쎄스 스펜서, 설흔 두살 때 영국인 사업가를 만나 미쎄스 심프슨, 설흔 다섯살 때 만난 두살 많은 영국 황태자가 사랑을 느끼고 재위에 오르고 그녀와 결혼하려 하나 귀천상혼을 반대하는 볼드윈 총리에 의해 좌절되자 왕이 왕위를 동생에게 하야하고 그녀가 마흔살에 프랑스 조그마한 도시에 왕실하객없이 결혼합니다.
그러자 조지왕은 신랑에게만 윈저공(公), 공작전하(Royal Highness)라는 작위를 주고 그녀를 공작부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지요. 그녀는 보란듯이 부지런하고 사교적으로 놀아 공작부인 못지 않게 생활하며 스스로를 위로합니다.
그들이 나치를 피하여 포르투갈 리스본(1940)으로 이주하자 조지왕은 남편인 윈저공을 바하마 총독으로 내쳐버립니다. 아마도 사교계가 없는 외딴 섬에 보내어 지면 나치라고 소문난 지깐 년?이 어디 헤어지지 않고 배겨내나 보자였겠지요.
그러나 비록 티격했서도 정열의 태양이 수평선으로 지고 깜깜한 궁창에 개미같이 사라지는 별(Shooting Star M23)을 보면서도 결코 헤어지지 않습니다.
그 후 때가 되어 윈저공작이 78세에 먼저 하늘로 올라가 90세된 그녀를 잡아 끌어 올렸겠지요. 곱지 않은 그녀지만 밉지 않게 처신했고 원래 살림꾼이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