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노벨의학상 수상자들 공적에 대해 선열반 사부님이 한 차례, 그리고 부연하시는 글을 올리셨기에 재차 부연하는 것이지요.
왜 120살까지 못 사는지 다음 이유를 다들 아시죠?
1. 사람을 볶아서 못 살아!...자학적 2. 사람이 볶여 못 살아!.....다른 사람에 의해서 3. 열 받아 죽겠네!..........햇볕, 또는 일이 영 풀어지지 않고 목(아지)가 아플 때 이런 일이 벌어지면 감수(減壽)되시어 참말로 120살 못 사십니다.
금년 노벨의학상을 받게 된 동기가 '텔로미어(telomere)'란 물질에 대한 미케니즘(기전機轉)이랄가 그 생리기능에 대한 것이지요. 그 낱말뜻은 '꽁지'라는 의미로 telos, end + meros, part의 합성어로써 각 개인의 염색체(chromosome)의 '꽁지'에 요상한 기능이 있음을 밝혀, 노인학, 장수학에 대하여 선-명상-종교인-요가하는 분들의 잇점을 밝히는데 기여했단 말씀이겠지요.
그 '꽁지'에서 주인(나 자신)을 위해 약(弱)전기로 망가진 구멍을 용접하는 전자기사(電子技師) 노릇을 하지요. 주인(나)을 위하여 주인 모르게 구멍을 열고 닫는 자율신경계는 조건반사로 밥을 먹으면 위ㆍ장으로 보내어 소화시키고, 환한 곳에 나아가면 망막이 익어 장님이 될가보아 동공(눈동자)을 오그려 주는 기능공이지만 이 애들은 시키지 않은 일은 하지 않지요.
마치 일당 200불을 주면 주인(나)이 없서도 딱 200불어치만 일해주는 실무률(悉無律,All or None Principle)에 의한 일군이기에 주인이 볼 때 말은 안하지만 진급시킬 가산점을 주기 어렵지요. 기껏해야 기능공, 장인 어쩌면 달인은 되겠지요.
그런데 이 '텔로미어'는 주인을 위하여 갸들이 못한 것, 못할 것과 실수한 작업, 타박, 질병으로 고장난 곳을 주인인 나도 모르게 고쳐보려고 애쓰는 기술자들이란 말입니다. 병든 곳과 재결합을 방지하기 위해 분극(分極, polarity)을 도와 음ㆍ양극으로 대립, 상생케하는 일을 돕는다지요.
그런데 구멍, 구멍이라시는데 그게 무슨 구멍이요?
예. 우리 몸에 그 구멍마다 진물이 질질 새어 나와 태어날 때부터 사람은 환자라고 Nagasena 스님(알렉산더 대왕 사망 후 미앤더 장군을 불자로 회두시킨 인도스님으로 '미란다파나' 경전을 남김. 이 때부터 그리스 조각풍의 불상을 세우기 시작. 그리하여 석굴암 역시 헬레니즘의 영향)의 말씀처럼 남자는 9개, 여인은 10 구멍이 눈에 보인다고 했지요.
그러나 사실은 남녀불구하고 구멍(공규空竅)이 아주 많지요. 땀구멍 수(數)는 말할 것이 없고, 머리카락 굵기의 capillary, 혈액을 뽑아내는 동맥혈관 같은 duct, 그리고 몸속의 어느 구멍이고 입구ㆍ출구를 만든 orifice,..등 무수하게 많은데 이 통로가 막히거나 새거나 곪으면 우리 자신도 모르게 주인되는 우리를 위하여 암세포를 부르기 전에 땜질을 해주는 일을 그 '꽁지'가 맡았다란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볶여 못 살겠다! 열 받아 죽겠다!"할 때 실제로 볶아지고 타버려서 아주 많이 막힌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성질 죽여. 화낼 때도 심장에 악영향 미치지 않도록 목구멍 소리로 내질러!" 그래서 살며시 비웃는 사람은 심장을 다치지 않겠지요. 비록 그 태도가 역겹지만서도.
또 그런데 이 구멍들이 무수하게 있서야 되는 까닭은요? 예. 없으면 광물이니 죽음이요, 물관ㆍ체관 정도로 있으면 식물이요, 아주 많아야 동물이니 굴신할 수 있고 뛰어갈 수 있고 탄력있는 팔등신이 나오는 게고 올리고 내리고 꺽어질 수 있는 장치를 가지게 되는 이유이니, 몇가지만 막혀도 식물인간이 되잖아요.
그럼 염색체 노끈이론과 빈칸통로[허공虛空]의 만남이겠네요? 예 그렇습니다. 노끈이 허공을 돕지요. 그리고 조만간에 그 노끈 염색체 자체에도 미세한 구멍이 있음을 동료 연구가가 밝혀내겠지요. 빈칸이 노끈을 도와준다는 것을 포함해서 말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