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기술연합대학원 지도교수 박박사가 모르던 4.24공식을 송유군이 F=md^2x/dt^2로 풀자 천체물리학(Astrophysical) 저널에서 이 것이 이미 나와있는 정리이기에 18세 송군의 논문게재를 철회하는 여파로 송군에게 예정되었던 박사학위 수여논문 심사까지 무효화.
이 원인은 표절도 표절이려니와 부모가 문제. 부모의 젯밥은 '대중의 관심'(포풀리즘)과 기초수학에 무지한 지도교수의 잘못.-─
권정희 논설위원 <천천히 오래 가는 지혜>. jungkwon@koreatimes.com 12/1/15
송군(1997.11.27~)은 인기를 부르는 프로듀서, 엔터테이너가 아님.
지도교수가 무식하기에 학계의 챙피요, 고요히 자라나는 나무에 바람을 불어 앞 길을 휘청거리게 만든 경솔함.
전에 한양大 같은 생일의 교수부부가 낳은 I.Q. 210 김웅용(金雄鎔 1962.3.6~)이 천재, 수재, 신동이라고 소문난 사례를 우리는 잊지 않고 있음.
선생은 공밥을 먹지 않는다고 공자가 말합니다.
전에 제 가식에게 음악을 작정하고 금주(琴珠)라고 악기스러운 이름을 지어준 애에게 임현정 선생에게도 피아노를 배웠는데 그 어느 날 술이 잔뜩 취해 걸음도 제대로 못 걷고 찾아왔을 때에 제가 이 분에게 피아노 발명 내력이나 또는 월광곡을 지을 적에 그 베토벤의 착상이 어떠했던가를 아르쳐주시라고.
이 후로 과연 임선생이 우리 아이에게 필수적인 대위법(counterpoint)을 가르쳐 주었음.
이 예화는 어쩌면, "학문은 천천히,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란 말 처럼, 고가 계단을 서너 칸 씩 뛰어오르지 말고, 부잣집 계단의 목재 재질부터 알면 더 좋고, 기본 약속인 음표, 공리, 정리(定理)가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하여 처음 그 고안자의 방식을 추리해야 자신의 학문이 모래 위에 성을 쌓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말이 될지도 모르겠음.
그 권정희 논설위원은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 홀에서 연주(2015.11.16)를 한 텔아비브 음악학원 출신 지체부자유자 바이올린 연주자인 이츠하크 펄먼(Yitzhak Perlman)의 예화를 들었음.
현대과학의 천리마를 타고 그 어딘가를 향하여 먼 산을 보고 달리는 사람이 자기가 탄 말이 한혈마인지, 청부루말인지, 가라말인지를 알아야 그, 저 산넘어 노벨상을 찾으러갈 것이 아니겠나요.
남의 것을 달달 외우고 이 것으로 풀어먹으려면 엔지니어가 아니고 학문의 장인, 테크니션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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