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의 전횡 영웅은 의사, 열사에 의해 죽는다.
일본 추밀원 의장, 조선총독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 제거
거사일: 1909년 10월 27일(수요일). 음력 기유년 9월 14일
7언절구(七言絶句) dkp 지음 2-13-16
<안중근. 이등박문 저격>
점맹기지견치의 漸萌忌之見緇衣 차츰 그를 죽이고 싶더니 검은 옷을 입은 그를 보았다.
안공저격이낙갈 安公狙擊伊洛竭 안공은 나라가 매말라 멸망될 징조를 저격하였다.
확인향사함삼창 確認享死喊三唱 확인사살하고 나서 대한민국 만세 삼창
수피감이감언비 雖被監而敢言非 비록 수감되었서도 합병함이 그르다고 감히 말했다.
점맹(漸萌); 차츰 싹이 나다. 기지(忌之): 그 것이 꺼리다, 그 사람을 죽이고 싶다. 치의(緇衣); 검은 비단옷, 검은 양복. 이낙갈(伊洛竭): 이수(伊水), 낙수(洛水) 물이 마른다는 뜻으로 나라가 멸망하는 징조를 가리킴. 향(享): 누리다, 드리다. 함삼창(喊三唱): (대한민국) 만세를 세 번 부름. 수(雖): 비록 ~ 할지라도. 피감(被監): 수감되다. 이(而): (접속사). ~ 하여도, ~ 하여서. 감언비(敢言非): 감히 그 잘못됨을 비난하다.
김택영(金澤榮) 漢詩 7언절구
<문안의사저격이등박문(聞安義士狙擊伊藤博文)>: 안의사가 이등을 저격했다는 소식을 듣고서
평안장사목쌍장 平安壯士目雙張 평안도 장사 (안중근이) 두 눈을 부릅뜨고
쾌살방수사살양...快殺邦讐死殺羊 나라의 원수를 염소 죽이듯 시원하게 죽이니
미사득문소식호...未死得聞消息好 내가 죽지 않고서 좋은 소식을 얻어 듣고
광가난무국화방...狂歌亂舞菊花傍 국화꽃 옆에서 미치게 노래하고 어지럽게 춤춘다.
저(狙): 칠 저. 격(擊) 칠 격. 등(藤): 등나무 등. 박(博): 넓을 박. 장(壯): 씩씩할, 장할 장. 장(張): 베풀 장. 방(邦): 나라 방. 수(讐): 원수 수. 방수(邦讐): 나라의 원수. 사(似): 같을 사. 양(羊): 염소 양. 사살양(似殺羊): 마치 염소 죽이듯 쉽게 죽임. 소식호(消息好): 호소식(好消息)의 도치(倒置)로 좋은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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