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부모형제, 배우자 못지 않게 중요한 삶의 의미를 부여.아들이 매일 친구를 만나기에 얼마나 사이가 좋은지 알아보기 위하여 돼지를 잡고 술을 장만하여 18세 된 딸이 죽었다고 연락.
그러나 상문(喪門) 중에서 열 아홉살 이하의 처녀가 죽었을 때는 문상가지 않는 미신적 풍습을 '가상(嫁殤)'이라고.
그 아들 셋의 친구는 아니오고 아버지가 어쩌다 만나시는 동내 아저씨들만 오셔서 잔치를 벌림. ........ 외조부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기
다음의 노후대책은 소크라테스 시절의 유명한 극작가 아리스토파니즈(Aristophanes 'aristof'a- neez' B.C. 448-380) 이야기.
ㆍㆍㆍ <깨어진 유리쪼각의 궤짝 The Chest of Broken Glass>
재단사였던 영감이 아내 죽고 나서 세 아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와 식사를 같이 하다가 결혼한 그들이기에 살기에 바빠 점점 들리지 않게 됨.
눈은 점점 어두워지고 손이 떨려서 똑바로 바누질을 할 수 없게 되어가는데 아들들이 거의 발길을 끊어 외로움에 우울증.
그리하여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자 궁리한 결과 그는 목수 친구를 찾아가 고풍스러운 큰 궤짝 [金櫃]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열쇠 만드는 친구를 찾아가 멋있고 큰 자물통을 주문하고, 유리를 불어서 먹고 사는 친구를 찾아가 유리조각을 구하여 그 궤짝에 가득 채워 집의 식탁 밑에 둡니다.
드디어 아들들이 찾아와 식탁 밑에 놓여진 궤짝에 발이 걸리자 '이 것이 무엇입니까'라고 묻기에 아버지는 '그 사이 틈틈히 모아둔 것들이다'고 대답.
이에 아들들이 그 것을 밀어 보고는 무거운 걸 압니다.
발로 차보니 사그락 소리가 나기에 금화(金貨)로 확신하고 그 다음부터는 아버지를 자주 찾아뵙게 되었고, 때가 이르러 아버님이 돌아가시자 장례식을 거창하게 치루자마자 기염(氣焰 splurge) 을 토하며 달려와 열쇠를 찾아 열어 봅니다.
온통 유리조각인 걸 보고는 장남이 '더러운 계략', '친아들들에게 할 짓이 아니다'라며 아버지를 비난.
이에 차남이 '이렇게 하시지 않으면 별 도리가 없으셨잖아'라고.
작은 형이 '아버지가 말년에 이 궤짝을 생각하시지 않으셨으면 우리가 의무를 소홀히 했섰을 게 아니냐?'는 말에 막내가 흐느끼면서 '우리가 아버님으로 하여금 우리를 비굴하게 속이시게 만들었다(to stoop to deceit)'고.
그러나 미심쩍어 깨묻기 좋아하는 형이 그래도 궁금하자 궤짝을 뒤집어엎습니다.
과연 맨 바닥에 새겨진 말씀이 보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명각(銘刻 inscription).
그 소크라테스 시절에도 모세의 십계명 5번 째 "네 부모를 공경하라"는 사상이 있섰나 봅니다.
돈이 많든 없든 간에 노후 대책에 이 금궤짝 방법을 권유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자면 자식에게 돈을 다 넘겨주면 안 된다는 겁니다. ^=^ dkp 1-2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