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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치매 양극의 황당한사랑. 폴피리아의 애인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2-20 (토) 20:09 조회 : 664
ㆍㆍㆍ
그녀를 사랑하기 위해, 그리고 모든 것은 헛된 것:
그래서, 그녀는 비바람을 맞으며 나를 찾아 왔네.
내가 눈을 똑바로 뜨고, 그녀의 눈을 쳐다보았지.
행복하게 보였고 내가 알기로는 자신있게 보였서.
나의 가슴은 부풀어 오르고 욕망이 생겼지.
우리가 같이 무엇을 해야 될지를 의논하는 동안에
그 순간 그녀는 나의 것, 나의 것, 이쁜 것,
그녀는 참말로 순수하고 착하다는 걸 내가 알았지.
내가 해야할 일은 그녀의 머리
길게 늘여진 노랑 머리채를 나는 감았서.
그녀의 가련한 목을 세 번 감았지.
그리고 그녀의 목을 조였지. 아프다는 말도 없섰서;
나는 그녀가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음을 확신했서.
마치 꽃이 닫혀져 갇힌 한 마리의 벌처럼,
나는 조심스럽게 눈섶을 열었지: 다시
티 없이 그 푸른 눈동자는 웃고 있섰서.
그래서 나는 긴 머리칼 다발을 풀었지.
그녀의 목으로; 한 번 더 그녀의 뺨으로
나의 맹렬한 키스로 그녀의 얼굴은 빨개졌고
나는 그녀의 머리를 앞서와 같이 위로 받쳤서,
오직, 이 번에는 내 어깨로.
그녀의 목이 조용히 늘어질 때까지:
장미진 미소가 그녀의 작은 머리에,
그 것이 최고의 소원이었음에 매우 기뻤지,
그래서 비웃음 받던 모멸감을 사라지게 했서.  
그리고 대신에 나는, 그 사랑을 얻었서!
폴피리아의 사랑: 
그녀는 애인의 말을 알아들으려고 추측도 안했서.
그리고 그래서 우리는 지금 같이 앉아있는 거야,
온 밤을 새우며 우리는 움직이지 않았지,
그리고 신(神)은 한 마디도 말하지 않았서.- Porphyria's Lover(폴피리아의 연인)
ㆍㆍㆍ 그가 애인을 교살.

잊지말자고 찾아온 물망초(forget-me-not),
건들면 떨어지는 섬섬옥수 봉선화(touch-me-not).
왜 죽였을까?

폴피리아(Porphyria): 여자 이름, 남자 이름 폴피리(Porphyry).
유난히 하얀 피부, 금발, 도톰한 살결에 분홍색, 빨간 입술, 초록색 눈. 
폴피리 공작, 앵무새처럼 칼러플한 모습.

폴피린(porphyrin)?
색깔을 내게 하는 인자. 숨 쉬며 살아있는 모든 것의 잎파랑치,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받아드리는 착화합물 폴핀(porphine).

잎파랑치[염록소]와 모핵(母核)이 같고 피가 있는 사람에게 헤마토폴피린(hematoporphyrin).
과유불급의 유전적인 원인으로 폴피린증(症). 햇빛을 받으면 용혈성(溶血. 피가 녹아 터짐)으로 빨갛게 부르트고, ..

문제는 설흔 살 때(1842), 이 시를 쓴 총명한 로버트 브로우닝(Robert Browning 1812-'89)의 매우 잔인한 시상(詩想).

그가 지은 시에 왜 애인을 죽여야 하나? 천재와 치매는 백짓장 하나 차이. 천재적인 생각과 치매의 우둔한 판단력, 흥분과 우울의 급작스러운 전변-조울(躁鬱)의 쌍극성(雙極性) 장애.

그의 삶을 보면 음악과 예술에 취미가 있는 은행원 아버지와 음악적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나 이 시를 짓고 4년 후에, ..

엘리자벳이라는 소녀 시인.- Elizabeth Barrett Moulton
15세에 말에서 떨어져 다친 척추를 고친 후에 브로우닝과 결혼, 15년 결혼 생활(1846-'61). 
아들 로버트에게 아내의 처녀 때 이름을 붙여줌.- Robert Wiedemann Barret(1849-1912)
그들 사이에 오고 간 연애 편지를 브로우닝이 죽고 10년 후에 아들 로버트가 발표!1899).
이를 보면 로버트 브로우닝이 지은 위의 시상과 달리 건전한 정신을 소유한 줄로 여겨짐. 
그러면 순수 문학적인 시구인가?
................................................................................................................ 2-20-16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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