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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금을 울리는 바이올린과 좀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6-02-18 (목) 23:01 조회 : 972
바이올린 현(絃. 악기줄)을 켜서 간장을 울리는 소리를 내는 '현(絃) 막대기'를 뜻하는 용어가 없음. 
현(弦)은 여러 줄로 만들어 손가락으로 타거나 해서 풍류를 내는 거문고, 가야금 같은 악기.

활시위(bowstring)란 활에 화살 꽁지('肖' 활끝 '초')를 거는 활의 노끈을 뜻하기에 화살촉이 없는 화살을 쏘아대면 소리만 나고 공격력이 없는 향전허발(響箭虛發).

즉, 화살에 해당하는 막대기에도 악기줄(현絃)이 팽팽하게 감겨 있기에, 손가락으로 바이올린 현(絃)을 타는 것이 아니라 막대기 현이 바이올린 현을 켜는 것.
이로서 화살에 해당하는 이 막대기의 이름의 한자(漢字) 용어가 없다는 뜻이 됨.

첼로의 경우에 100여개 말총(말 꼬리털)을 가지런히 펴놓은 말총 다발로 철사줄을 톱질하듯 켜서 나는 음향이기에 자연적으로 이 말총끈들이 끊어져 교체하게 됨. 

장선(腸線. goat string). 
고양이, 염소, 돼지, 창자로 만든 악기의 줄.
간장을 녹이는 단장(斷腸)의 슬픈 노래.

이 내장으로 바이올린 현에 미끄럼 마찰하는 것보다는 말총의 마찰 진동이 더 심금을 울림.

까닭은 모발의 구조는 아티쵸크(artichoke)처럼 껄끄럽기 때문에 마치 톱독주.
그러므로 더 껄끄럽게 하기 위하여 손잡이 쪽에 모근(毛根)을 배열하기에 이 것을 '결간자(抉杆子. 抉:도려낼 결, 긁을 결), "켤채"라고 부르기를 권한다.

비록 이 결간자에 송진을 바르며 튠업한다 하여도, 동물성 섬유가 달아져가며 강철을 문지를 때 애간장 타는 음율을 내는 것. 

그런데 이 말총을 먹는 좀(蠹), 담(覃), 白魚(silverfish).- Lepisma saccharina
좀(蠹)은 식물성 종이, 면, 동물성 비단, 말총을 먹어 끊어버리는데, 요즈음에 합섬섬유 양탄자까지 먹는 투구벌레가 생겼음.- carpet beetle. Family Dermestidae
백성을 해롭게 하는 정치를 두정(蠹政), 두국병민(蠹國病民).

좀(蠹)에 먹히는 현(絃).
그러므로 스트라디바리우스(Stradivarius 1644?-1737) 바이올린도 사용하지 않으면 박스우드 속에서 현(絃)이 좀이 쓸어 끊어지게 됨.- 여설蠡齧
이를 두고 "가만히 두면 좀 먹는다"며 선생은 제자들에게 매일 연습할 것을 종용한다. 

나프탈린은 인체에 매우 유해하여 사용금기.

바이올린 연습이 끝나는 즉시 빈틈 없이 꼼꼼하게 밀봉되게 고안된 박스우드에 보관하고, 그 박스우드 역시 벌레가 싫어하는 오동나무(paulownia), 후박(厚朴 silver magnolia)나무, 자단(紫檀香 red sandalwood)으로 만들어 악기의 가격이 오르겠음.
.................................................................................................................. 2-18-16 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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