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죽음(Red Death)"이란 보드카에 복숭아, 알몬드 맛이 나는 이탈리아 술.
'에드가 알란 포'의 <붉은 죽음의 가면극>. 그의 '붉은 죽음'이란 무엇?포의 설명으로는 '극렬한 통증, 혼절, 구멍마다 출혈하다 30분 안에 절명한다'고.
이 것은 이름뿐인 병이 아닌가? 1842년에 발표된 그의 단편;
중세기에 홍역같은 병이 창궐하여 사람들이 급살(急煞)되자 프로스페로 왕자는 1,000명의 기사와 숙녀들을 데리고 자기의 성으로 피신하고 문과 창문을 철저히 봉해버림.
이제는 죽음으로부터 피했다 싶고, 가면무도회를 여는데 자정 쯤에 역시 괴상한 차림을 하고 있는 가면이 발견됨.
자기들 가운데 몸을 천으로 감싸고 붉은 죽음처럼 피가 말라붙은 복식을 한 두두러지게 무서운 형상이 눈에 띠임.
이에 프로스페로가 그 괴짜를 없애라고 명령.
그리고 자기도 칼을 뽑아 그를 찌르자 죽어 넘어짐.
다른 이들이 그 요괴를 들어보려 하자 몸둥이가 없음.
이에 그들은 요괴가 붉은 죽음이라는 걸 알게 되었고, 그들도 하나씩 죽어간다는 내용.
그 붉은 죽음.
무게 9,700파운드, 10피트 길이, 직경 28인치 <작고 귀여운 소년(Little Boy)>의 핵분열이 일어났을 때에 붉은 색에 아래는 노란빛 버섯.
이 것이 구름 위로 두두러지게 솟아오름.
이 구름을 찔러야 소용 없고 대포로 쏴야 병만 더 퍼지고 가깝게 본 사람마다 붉은 죽음을 당하게 됨.
급살(急殺)시키는 그 무기를 김정은이가.
너만 잘났냐 붉은 죽음의 가면을 가지게.
그러면 나도 잘났다 붉은 죽음의 평화를.
그러면 눈에는 눈, 이(齒)에는 이로 견제.
평화는 절대로 공짜로 얻어지는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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