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보(712-770)의 <집에서 온 만금같은 편지, 家書萬金, 756년 3월>
나라는 망해가도 산하는 남아 있고
봄이 오니 재(城)에 초목이 우거지고
시절을 느껴 꽃에 눈물을 뿌리고
이별을 한스러워하다 새 소리에도 놀란다.
안록산 난리를 알리는 불은 삼 개월이나 연이어 피는데
집에서 온 편지는 만금에 해당하는구나.
센 머리를 긁으니 또 빠지고
한 오년은 산다는데 하루에 백여나문개씩 빠지니
머리를 묶으려하나 비녀를 이기지 못할 듯 하도다.
+
껍질 없는 달팽이, 살 집이 없서 맨사둥이로 기어가고
키우는 미친개가 담 넘어 중국집에 가더니
나를 물게 옆 집 김정은을 부추겨 달란다.
나라가 망하거나 말거나 국민이 원한다고
제들이 말해 놓고 전쟁 속으로 끌고가네.
스스로 업신여겨 독도는 관심도 없고 ........................ 自侮獨島
스스로 집을 헐어 남이 헐게 만들고 ............................................ 自毁家而
스스로 자기나라 정부를 쳐서 남이 치도록 만드는구나. ..自伐自國
나라를 망하게 만들어도 민달팽이, 미친 개는 예로 남아있도다.
....................................................................................................... 8-6-16 ^*^ dk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