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의 알제리아-리비아에 이어진 타설린어젤(Tassili n'Ajjer) 황토 산자락 모래밭.
이 완전한 불모지 진흙바위 동굴에 선사시대로부터 4~6천년 전까지의 벽화.
아프리카 버팔로, 사슴, 기린, 외뿔소, 코끼리, ...
이 벽화를 원주민이 상상으로 그렸나?
아니면 그 거주민이 모래를 먹고 살았나?
아니면 진흙돌을 먹고 살았나?
굴 속에 그려진 벽화를 보면 4천년 전까지 숲과 초원지대였다는 의미.
유목민의 가축이 풀을 뜯으며 풀밭을 짓밟고, 원주민이 벌목과 땔감으로 숲을 말려버렸다는 뜻.
그리고 잔존한 인간과 동물은 차츰 남 쪽으로 이주하고 급기야 사하라 사막이 넓혀진다는 논리.
그들 계급적 부활을 믿던 피라밋 축조시 석재(石材)가 지나간 북동아프리카 바리야(al Bahriyah) 황금계곡에서 알제리아-리비아까지 사막으로 퇴행.
솔로몬과 꿈꾸던 사우디 아라비아 시바(Sheba) 여왕의 루발칼리(Rubal Khali) 왕국의 폐허의 그 앙상한 궁실 석주.
러시아가 프러시아를 공격할 때마다 공격겸 패주로였던 발틱 쿠로니안 석호(Curonian lagoon) 호반의 그 모래 벌판은 러시아가 나무를 베어 평저선을 건조하기 전에는 가단스크(Gadansk)의 울창한 소나무 숲자리.
200년된 그 소나무를 베어내는데 10분 걸리지만 다시 크기까지는 200년 소요.
나무가 뿌리 채 뽑혀져 집을 덮쳤다고 하지만 통계적으로 볼 때에 나무로부터 얻는 이익이 많고, 뿌리 채 뽑혀진 이유는 수맥이 지나가거나 습지이거나 돌 밭에 심기워져 있기에 나무 뿌리가 제대로 뻗지 못하고 서로 얽어서 동여있다는 증거.
그러면 오늘의 중국은?
초목이 사라져 서풍에 날리는 황사는 황해를 거쳐 한국에까지 비산.
눈 앞에 보이는 당장의 돈에 눈이 어두워 한 파운드에 2불하는 감초를 캐려고, 칡뿌리를 캐려고 땅을 파 뒤집어 황폐화시키고 있으니 옛날보다 정치부재의 중국의 운명은 어디로 가는가?
그 섬진강 다슬기 씨를 말리며 거두어드리는 강촌의 사람들 같이 중국 해변의 소라, 파도에 밀려온 다시마, 미역을 거두어드리는 어부,
해변의 뻘 속의 조개 새끼, 낙지새끼, 돌 위의 굴새끼, 돌 밑의 게새끼.
고운 그물 저인망으로 물 속에 불빛을 비추어 오징어, 조기새끼까지 포획하는 중국 어부들.
사막으로 변하기 전에 시경으로 읊던 3천년 전의 노래.
공자가 아들 백어(伯魚, 孔鯉, BC 532-483)에게 "읽어봤느냐"고 묻던 주남(周南)의;
남쪽이라 높은 나무, .. 남유교목(南有喬木)
빽빽한 잡목 속에 ...... 교교착신(翹翹錯薪)
베는 것은 가시나무 ... 언예기초(言刈其楚)
한수는 넓고 넓어 ...... 한지광의(漢之廣矣)의 중국은 간 곳이 없서라. 漢水는 양자강의 지류
초목은 하늘과 땅의 연결 고리.
광활한 본토에 조림사업, 관개수리사업이 부족한 중국이 망하는 날은 초읽기는 조기새끼요, 진흙물 홍수로 수상도시로 변하는 건 시간문제요 굶주린 사람들로 또 다시 홍건적이 들끓고 태평천국 난(亂)을 일으킬 날은 연년(秊年)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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