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꼴이 반쪽이란 말이 있다. 제 밥술 벌기나 하지, 잘 사는 사람에게 혹시 시간낭비할까 봐 주는 체 하고, 무상급식 한 끼니 나눠주려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기에.
그런 걱정이랑 붙잡아두게나, 알렉산더 욕쟁아!
역시 하필이면 복쟁이(복어)를 내어 오느냐란 말이 있듯, 가축에게도 수많은 꼴풀 중에서 독말풀, 미치광이풀을 말이나 소가 용케 알고 안 먹기에 먹이려고 베어 오질 않는 법이다.
그 여물 중에 가시 많은 엉겅퀴(형극), 억새풀을 낫질해 온다 하드라도 작두로 잘게 썰어 콩을 넣고 소죽을 쒀주기 전에는 두터운 소혓바닥일지라도 혀를 찌르기에 안 먹는다.
이 마당에 별꼴이 반쪽인 사람이 악풀을 내밀고 있다. 안 먹겠다는데 왜 시비냐!
또 뭘 알고나 있서야지. 이 믿음이 없는 신자가 뭘 의심하는지도 모르면서 믿음에 메기처럼 흙탕물을 튕기고 있다.
사실 그 메기는 흙탕 속에서 살아야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만 깨끗한 돌틈에 뿌리박고 산다는 청송이 왜 자빠지면서까지 산사태낼 이유는 뮝한 연고인가?
우리의 정곡을 찌를만한, 우리도 의심나는 걸 모르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토속신앙의 제삿상에 밤 놓아라 대추 놓아라 하지만 제삿상차릴 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믿는 이가 노상 뭘 의심하고도 모르는지 모르니 안티자격도 없으면서 사실상 정삼품 편벽나무 아래에서 능참봉 아랫턱 까불듯하고 있으니 말이다.
교교난봉 여개하하!
자신의 말에 소원도, 바라는 바 없고 자기비하 서원(誓願)도 없다지만 이 것은 어디까지나 겸손일 뿐 이 태도로 공평함이 무사하지 않을 것이다.
상대편 처지를 생각(역지사지) 않고 남을 폄하한다는 것은 자료불충분이다.
객관적으로 밭에 나가 한 쪽만 추수하여 나머지 절반을 통계적으로 그 양을 추정하는 것과 다르다는 말이다.
더더구나 말이 막힌다고 하여 똥욕함은 그 밭떼기 농작물이 어렸을 때 주는 것이지 이미 커버린 농작물에 주면 그만 썩히고 말아 추수감사를 느끼지 못할 것은 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