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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절대로 주지 않는 여자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5:27 조회 : 545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이 글은 제 책 670여쪽 중 53~54쪽의 것을 퍼온 겁니다.]

세상에 이런 일이, 
세상에 그렇게 지내면서 목석같은 여자, 
황진이는 남자가 돌부처라면 속적삼으로 녹여 먹고, 선비라면 시조를 읊어 삶아 먹었다지만, ..

세상에 이름이 나있는 사람은 예외 없이 예외를 원하기에 여인이 이를 알아서 예외를 감수합니다.

그러나 그 유명하다는 환상을 깨는 그 VIP보다 훨씬 유명한 사람이나 국가원수는 그들의 행동과 다르고, 엄전한 요조숙녀는 어느 누구에게든지 자기를 가깝게 할 수 없는 고상함이 있습니다. 

그 유명한 뚜르게네프, 톨스토이, 스위든의 스트린드버그, 로당, 니체, 릴케, 쉬니츠러, 프로이드의 여인상은 어땠을가요?

허 -! 사랑이 무엇인지.

그 조그마한 한 송이의 제비꽃에 유혹되어 소멸하는 벌나비처럼, 아름다움과 악의 꽃을 다 가진 여인에게 꺼벅 죽는 그들의 여인상.

다음에 나오는 '그녀'는 누구일까요?

뚜루게네프는 그녀가 16살 때에 결혼을 혁명으로 비유한 '처녀지'를, 그녀는 17살 많은 니체의 구혼을 거절했고, 그녀가 52살일 때 릴케는 '동정녀 생애'를 썼습니다.

니체가 낙심하여 정신병동에 입원하자 그녀는 '그의 작품 속의 니체'를 썼고, 14살 적은 릴케를 만나 운률사전(Gradus ad Parnassum), 고시, 신시(neue gedichter) 작법(ars poetica)을 지도하자 사랑을 느낀 그의 구애를 거절하고 비엔나 써클을 찾아 프로이드의 제자겸 동료가 됩니다.

그러자 릴케는 그녀를 애모하는 애가(엘레지)와 그의 공상에 그녀가 자기를 흠모하는 올페우스에게 보내는 단시(소넷)를 씁니다.

그 신화적인 올페우스는 듣는 이를 황홀케하는 하프의 명수.
릴케는 그녀가 자기에게 돌아오리라고 상상했지만 착각은 자유.
그녀는 결코 돌아오지 않았고, 릴케가 죽자 그를 추모하는 '내가 본 릴케'를 씁니다.

그녀는 어떻게 생겼을가요?

그녀는 날씬하지도 매혹적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프로이드는 유태인 매부리코(Roman nose)가 아니고 핸섬합니다.

제가 측정해 보니까 턱각(face angle) 90도, 장두의 두장폭지수(dolichocephaltic, cephalic index) 86에 멋진 수염.

프로이드는 인형 속의 톱밥을 꺼내듯 남의 행위와 약점에 강렬하고 자극적인 글을 씁니다.

그녀가 1911년 10월 '와이말 회의' 참석 52사람 중에 풍신한 모피를 입고 프로이드 옆에 앉아 기념촬영.

3년 후 세계 제 1차대전의 전운이 감돌아 국제정신분석학회 연차총회가 어렵게 되자 우울해진 프로이드와 동료를 위로해 주기 위해 모든 것을 가진 그녀에게 초청장을 보냅니다.

그녀는 사람을 알아보는 육감(remarkable flair for great men)이 있서 될성부른 남성에게 찾아가서 위로해주는 대주자(courtesy runner)였고요, 

그녀는 남자들 바위 틈에 끼어들어 청순하게 자라는, 꺽어지지 않는 청순한 범의귀(saxiifrage)였습니다. 

포근한 부성, 지혜와 인내, 그 프로이드는 그 당시에 큰 돈인 8불 10전의 상담료와 주급에도 불구하고 지독한 구두쇠.

그는 돈의 여유만 있으면 잠재의식과 정신신경증 연구에 필요하다싶은 문화적 골동품을 수집하며 하루 스무 개피의 시가를 피우고 식사 중이거나 술을 마실 때는 아무 말이 없섰고, 전깃불이 나가면 옆에 앉은 동료의 술병을 훔쳐 빈병으로 만들었습니다. 

프로이드:햄릿은 에디푸스 컴프렉스의 희생자야~~~

동료 칼 융:말도 안되는 소리. 금수도 제 어미를 아는데 햄릿을 정신분석학, 정신병리학적으로 일반화시킬 법칙시키기에는 미흡하지요.

그 에디푸스 컴프렉스대신에 아들을 유혹하고, 유혹당하는 조카스터 컴프렉스라야 적확하잖습니까?

역겨운 그 날 프로이드는 술에 취해 엎혀 집에 돌아 왔지요.

그녀는 프로이드가 성에 대한 정신분석견해차로 융을 억지로 이기려고 하는 성미에 아무 말이 없었지만 섭섭하게도 프로이드를 떠납니다. 
그리고 그 동안 감사했다며 프로이드에게 감사편지 My Thanks to Freud:1931를 보냅니다. 

프라스틱 러브 판매독점권을 쥔 그녀는 과연 누구일까요?

그 brain teaser는 다름아닌 살로메. Andreas Salome, Lou(1861러시아-1937괴팅겐).
전혀 결혼 안한게 아니고 니체의 구혼을 거절하고 동양학 학자 안드레아스와 결혼. 그리고 이내 헤어지고 돌아다녔지요.

2011-09-15 15: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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