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열린마당은 공시성이 있서 어느 누가 잘못 말하면 사실은 그 게 아니라며 바로 잡아 주면 좋겠지요.그 잘 모르는 사람이 댓글을 잘 털어버리는 고약한 심술이 있다면 이렇게 따로 올리는 것이 공정한 판단에 일조하리라고 믿습니다.고행의 필요성에 대해 갈피를 못 잡고 혼란하게 느끼는 사람이 더러 있습니다.까닭은 그가 바늘방석만 생각했지 석가여래 역시 고행할 필요 없다고 설법하셨음을 모르기에 수풀 속에서 헤매며 뒤늦게 대단한 발견이라고 흡족해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고행'은 '나를 초월하는 경지:무아지경'에 들어가고자 하는 길을 찾는데 있서서 고통스런 방법입니다.이치를 비록 빨리 터득한다(이수돈오理雖'頓'悟. sudden enlightenment)할지라도, 사물에 대해서도 모름지기 천천히라도 터득함(사수점수事須'漸'修. gradual enlightenment)을 바라는 겁니다.그 '남돈북점'이란 중국 남부에서 달마선사 선종 후예 제 6조 혜능(彗能.Hui Neng)에 의한 '돈오'를 비롯함이요, 북부에서 신수(神秀.Shen Hsiu)대사에 의해 '점수'가 비롯됬다는 말이라고 알고 있지 않습니까.그 중 지혜에 대해서는 늦동이가 욕심껏 빨리 돈오의 경지로 들어가고 싶을 때 고행(苦行)을 하는 겁니다.저희가 알다시피 숫가락은 음식을 날라 주지만 맛을 모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유하자면 부처의 지혜의 눈을 얻는데 시간을 재촉하며 바늘방석에 앉아 자기 자신을 잊고자 하던 젊은이 스로나(Slona)를 보시고 석가님이 다음과 같이 설법하셨습니다."스로나야~. 비록 지혜를 얻고자 하는 고행일지라도 거문고 조율과 같다고 여기고, 성난 성질의 코끼리를 조련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거라.거문고 줄을 너무 세게도 느슨하지 않게 중도(中道)로 당겨야 제 소리가 나듯, 너 자신을 수련하려 한다 하드라도 건강을 유지하고 신념있게 근면하고 네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성실감으로 지혜를 찾아야 하느니라."따라서 고행의 역사는 2천 6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신수대사, 혜능대사가 살던 1300년 전 양귀비 시절부터 시작한 게 아닙니다.이 '스로나'는 물론, 10미터 높이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서 주님을 찾으려고 수 년간 살던 성 시무온 스타이라잇(Simeon Stylites)이란 수사도 있섰고, 은둔생활 50년 한 수행자도 있고, 동굴에서 홀로 고생한 사람도 있습니다.고행이 불필요하다며 매우 심오한 법문을 남겨 그 혜능이 참고했나 할 정도로 갈파한 분이 세계에서 3대 스님의 한 분인 바로 우리나라 원효대사입니다.한번 찾아 보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 뭣같이 별볼 일 제가 쓴 책이 있습지요.비교 종교학적 역설적 진리Paradoxical Truth. p. 73-79. 1993.11.24. 미국회도서관 장서 맹인점자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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