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에 출세하기 위해 난데없이 나타나 자신의 언행을 청와대에 조명하려는 듯, 마치 천리마 꼬리에 붙어 천리를 가기를 원하는 듯, 이 열린마당에까지 자신의 정확한 시국관을 3~4편씩 올리는 서너명의 쫌팽이가 있서 보인다.
이 쉬파리[창승蒼蠅]의 가증스러움에 대해 2천년 전에 이미 사마천 사기 '백이 이야기(伯夷列傳)'에 공자의 수제자 안연(顔淵)에 대해 비꼬기를 '그가 열심히 공부했다지만 공자 이름에 얹혀 천리를 가고자 한 것이 아니냐(*1)'고 질문을 던진 걸 그들이 못 들은 모양같아서 하는 말이다.
이 걸 두고 원님 덕분에 나발불겠다는 건데, 유명인사를 뒤 쫒아다니며 최소한 한 건을 올리는 성미라고 할진데, 얼마 전에 이 곳에서도 그 어떤 유명한 가수 이름이 이태리어로 마리아란 뜻의 마돈나(Madonna)가 REST ROOM에서 나오는 걸 보고 그녀가 누구인지 알아차린 어느 여인이 그 마돈나가 나온 곳에 들어가 변기통에서 떠내려가지 않은 똥덩어리 한 개를 잘 싸가지 집으로 돌아와 인터넷으로 경매를 붙여 몇 만불을 거뭐쥐었단다.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방구를 뀌자 대통령에게 알랑방구 뀌는 이기붕열사나 청와대에서 방구 뀌기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나, 대통령 천리마 꼬리에 붙어 한 몫 챙기려는 쉬파리나 모두 똥파리는 매 한 가지가 아닌가!
댓글받아주지도 않는 전단지를 이 열린마당에 뿌리지 않을 수는 없겠소, 이 쉬파리님들이시여?
(*1). (창)승부기미이치천리(蒼)蠅附驥尾而致千裏. 간체(글자를 쉽게 표기하는簡體)로는 '천리'가 千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