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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엄하기도 해라. 미국풍물기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6-20 (토) 08:23 조회 : 734
하와이에 놀러가자고 막내가 준비해주기에 여행가방에 짐을 싸려고 안 사람의 샤핑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내 차 앞에 육중한 하얀 차가 주차했다.

어라! 야리야리한 흰 머리칼, 노랑 머리가 차에서 내리네.
그 차는 FOX TACOMA 4x4.
차폭 6피트, 높이는 얼추 6½피트,. 타이어는 Cooper Discover, 33x12인치 두께.

"여자가 통도 크구만!"

하기사 캘리포니아에서 브록커리, 칼리플라우어, 셀러리, 상추, 호박, 캔털롭, 무화과 등을 큰 콘테이너에 싣고 뉴욕으로 10일 걸려 트레일러를 몰고 오는 여인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만나면 운전석에 앉아 있는 덩치 큰 미국 여인이 메뚜기만하게 보일 때가 있음.
운반해주면 3천불 준단다.

30년 전 일이다. 도둑을 대비하여 총기를 휴대하고 있으며 도중에서 weigh station에 들려서 차량의 총중량을 재본다고 했다.

어제는 여고생 큰 애들이 초등학생과 섞여 3시간동안 발레춤 추는 걸 보고 왔는데 이 건 뭐 학생같지 않게 몸집이 엄청 크게 완숙한 여인들.
우리 집 손녀들은 초등, 중학생이기에 표현능력이 4/7 되는 것 같았다.

몸짓을 박자, 고저장단, 영상, 조명, 노래에 맞추는 performance art.
<Senior Farewell>, <AP Jazz>.
3년 째 보기에 "얘들이 졸업하고 나면 다음 해는 시들해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주니어 얘들이 무우같이 크기에 매년 말만한 거녀(巨女)들의 탭 댄스, 그리고

앉아 돌고 서서 양보하며 돌고 점프하며 돌고 다리 벌리고, 고뇌에 앞으로 숙이고 환희에 가슴을 뒤로 하며 팬티즈가 보일 정도로 대본대로 실행함.

그리고 그 수 십명의 학생무용수들이 조를 짜고 번갈아 무대를 선용하며 댄스할 때면 가로 세로 줄과 손 놀림이 로바트 움직임인지 황금파도인지 열병식인지?

나는 이 것을 보고 단체경기를 잘못하는 한국인의 결속이 아쉽다고 여기고, 또 한편으로는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 발레는 이미 옛날식 연출.

이 'C 아카데미'에서 계속 창안하는 두뇌의 종합예술.

이에 나는 발레댄스로 전이하는 현대 은반의 김연아를 생각.

그러나 우리 세 애들이 자식들에게 이 것과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를 배우게 하면서도 불투명한 장래를 염려하여 이공계 방향으로 수학을 지도하고 있음을 볼 때에 애들 키우는 것이 예전과 다름을 여실히 느꼈음.

과연 시니어 솔로로 나온 리사(Lisa)는 이공계를 지망.
신장이 1미터 80이 넘는 그, 음엄하기도 해라!

내 걱정은 아니지만 이런 애들이나 콘테이너를 끌고 가는 음엄한 여자를 어느 남자가 감당하고 살지 궁금하고, 필요 없는, 부러운 질투심. 음엄하기도 하다! 

"큰 것도 괜찮다'며 몰아보는 수 밖에. ㅋㅋ  

그리고 한 가지 더는, 애들따라 뭐를 감상하고 따라다니기도 이제 힘들다.
나같이 억지춘향인 청중이 졸고 있섰기에 하이든 경악교향곡 94번 제 2악장이 생긴거겠지. 
............................................................................................................................  dkp 올림. 6-19-15

써니 2015-06-20 (토) 09:45

하와이 참 좋은데지요.
몇 번을 가더라도 오래만 안 머문다면
할러데이의 기분이 잘 나는데지요.

하와이는 파라다이스, 천국?

천국은 독사가 있어야 하는데
하와이는 뱀이 없다 하니
하나가 빠져서 999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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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반 2015-06-21 (일) 02:15
할망구가 가슴앓이를 하는강?

말귀를 끝내지 못하니 하는 말

나열하던 버릇이 아직 거기에

수필로서는 합격 미달이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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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6-21 (일) 10:36
선열반이 문장 25품도 모르면서, .. 수필이라고 풍절하다니 ㅊ
초청장을 꼭 보내야 하나. 부담 느끼지 말고 하와이 오게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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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06-22 (월) 13:23
본문은 수필이 아니고 일기라고 해야할 것 같네.
일기(日記)란 '아침에 일어나 양추질하고 밥 먹고 학교갔다 돌아와 숙제를 끝내고 저녁 먹고 잠잤다'가 아니고, 이순신 장군의 난중일기(후세 사람이 일기라고 부름)에서 처럼 어느 날 '갑돌이의 자당님이 편찮으시다더니 그여코 탈영했구나".- 이런 내용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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