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작은 도시 하나가 아름답게 꾸며지기 까지는 수년에서 수십년이 걸린다.
그런데 이 도시를 파괴하는데는 하루도 안 걸린다.
#2
날이면 심해지는 먼지와 공해,
그리고 악취와 온갖 소음을 피해
저~ 한적한 시골 마을로 내려와
몇 안 되는 이웃들과 원두막에 올라 수박을 나누어 먹으며
정담을 나누고 있을 차에
어디서 날러 들어오는 짱똘들의 기승이
왜 이다지도 심허드뇨!
#3
失 語 症(난 요즘...걸렸다)
입이 없어서 말 못함도 아니요,
어휘가 부족해 표현부재도 아니요,
다만 말이 하고 싶지 않다.
#4
말은 길게 할 필요가 없다.
한마디에 못 알아듣는 자에게는
100마디를 해도 못 알아듣는다.
#5
無用한것에는
무관심과 무대꾸가 최선이요
내 영혼을 보호하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