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 36년 동안 우리 부모들이 당한 설음을 연상하게 하는 시;
잘못 태어나 빗나간 사람들(Die Deplacierten)
생각하건데 실수로 우리는 잘못 태어난 거야,
시간도 그렇고 낳아진 곳도 그렇고.
우리는 외롭고 공포에 살고 있기에
그리고 앞으로 닥칠 운명을 저주하고 있잖아.
왜, 엄마는 대서양 이 쪽에 계셨서요?
왜 얼추 50년 전이 아니고요?
어떻게 가난하게 연애를 하셨기에
자식과 더불어 자랄 수 없게 하셨읍니까!
왜 인도네시아 자바섬 옆의 小 Sunda(순다) 제도에서
낳아주지 않았습니까요, 말씀해 보세요, 1,810년 대에?
그런데 지금 여기?
모든 일이 뒤죽박죽 놀랄 것도 없이 거기나 그때에?
왜 적도에서 멀지 않은 남쪽에서 왜 안나주었나요?
인도 남단 트라반코(Travanchore)의 왕자로 태어나게 하지 않았서요?
왜 일 백년 후에 태어나게 하지 않았나요?
왜 하시지 않았서요?
어째서지요?
어디에서요?
무엇때문에?
세계대전--선전포고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장교로서 문관으로서 즉각 입대하래요.
파산들. 살인사건들. 국경수비대. 휴대식량.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우리가 일들을 배당받았서요.
그래서 우리를 라마같이 훈련시켜요.
너와 나를 위하여 자기 수양하라고:
사랑하는 엄마야, 엄마되기를 원하신다고요?
아닙니다--독일에서는 절대로 안돼요.
쿨트 툭솔스키(Kurt Tucholsky 1890-1935. 45세)는 베를린 출생. 축농증, 그리고 상황에 따른 불면증이 있기에 수면제를 잘못 과용하다가 사망.
그의 묘비에 괴테 <파우스트 II>의 문구:
"무상한 모든 것은 단지 우화 비유이다.-All that is transitory is but a parable."
그는 '근저당(담보) 설정법'을 졸업논문으로 제출하고 예나대학을 수석졸업한 법학박사, 그리고 와이말 공화국 언론인, 풍자문과 '모나리자의 미소' 등 많은 작품을 남긴 그는 유대계 독일태생으로 필명 Kaspar Houser.
그러나 법조계에서 활약을 안한다.
그는 세계 제 1차대전의 희생자. 하인리히 하이네, 어쩌면 '여호와의 증인'과 비슷한 운명.
24세에 유대교를 떠나 28세에 개신교 세례를 받음.
'총으로 사람을 쏘기도 싫고, 총 맞아 죽기도 싫다', '군인은 살인자이다'라고 발표하여 반군대ㆍ평화주의자라고 낙인 찍혀 로마니아로 퇴출당함.
결국 40세부터 스위든에 정착함. 그 후 독일 10 DDR 그의 기념우표가 발간됨.
........................................................................................... 감사합니다. dkp역. 5-2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