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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힘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6-13 (토) 11:46 조회 : 641
"혈압이 얕은 것 같으나 혀는 빨갛고. 병은 아니나 실녀(室女)증."
"웃어 죽겠네. 노상 꼬시기는."
"상사화도 아니고, ~~."
"갖다 붙이기는. 말 못해 죽은 귀신 없다잖아! ㅎㅎ. 사워부터 하지."
ㆍㆍㆍ

움직임은 언어. 눈에 들어온 상대방의 온 몸. 서로의 존재에 기교스러운 만져줌. 
눈동자 속에 서로의 얼굴이 비춰짐이 언어.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던 서로의 모습이 두뇌로 전달되는 피부에 감춰진 애인의 신비. 
란제리는 제 2의 피부. 서로에게 다시 느껴지는 신비한 변형.

그녀의 심볼 겨드랑이의 특이한 안드로스테논 페로몬 냄새(androstenone pheromone).
그는 고개 숙이고 속 깊고 어두운 콜셋 틈을 애무하며 사태의 무취 에크라인(eccrine) 기름기. 

그녀의 사실(私悉)에서 구운 빵 샤프롱(chaperon(∫apRŋ)) 루즈 냄새. 
그는 그의 것이 그녀에게서 나올 때 아쉬운듯 그녀 입술이 반지되어 자기의 것을 감싸줄 때까지 애무를 진지하고 성실히.

그가 눈을 올려 뜨고 하는 말;
"주희씨를 누구보다도 먼저 알고 오래 알고 누구보다도 먼저 사랑하고 결혼하자는 저에게 이리 몸을 나누잖아요, 아름다운 여인."
"그 게 적절한 말일꺼야. 칭찬하는 말이 귀에 좋고, 입에 달면 독약도 훔쳐 먹는 맛이라더니" 
"서로 격려하고 세상에 알게 하고 사랑과 섹스를 혼동하는 게 좋아요."
"사랑은 섹스의 모델. 
.사랑은 섹스의 속성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
.사랑은 사실(事實)이 꼭은 아니라지."
"입맞춤은 신호, 서로 보고있는 그림자(image). 섹스는 기준(module).."

그녀 겨드랑이에 나는 무색무취의 기름기.
그녀는 그가 그녀에게 신비한 변형을 주는 순간의 존재를 느끼며 그의 머리칼을 움켜쥔다. 

"지혜가 금막대에 들어갈 것이며 사랑이 금접시에 담겨있을까?"
만나면 노상 하는 말. 기교 아닌 똑같은 올가즘에 그에게 언제나 만족을 느낀다;

이는 전도서(12:5-6)를 성(性)적 심볼로 물 댄 <골짜기 여신의 딸 편(篇); Book of Thel>을 윌리암 블랙(William Black)이 2년에 걸쳐 지은 러브 송에 나오는 서곡;

"독수리는 여신의 함정에 무엇이 있는지를 아는가?- Does the Eagle know what is in the pit?
.아니면 후벼파는 두더쥐에게 물어야 하나?- Or wilt thou go ask the Mole?
.지혜가 금막대에 들어갈 것이며,- Can Wisdom be put in a silver rod?
.아니면 사랑이 금접시에 담겨있을까?"- Or Love in a golden bowl?

성숙한 여인의 쾌락이 물결치는대로.
그 동안 이루지 못한 연분이 매듭지며 그녀가 그를 마지하여 그녀의 몸이 바람따라 물줄기 되어 파문을 이루고, 여울에 합쳐져 거센 물결에 떠내려 가다 오봉진 물에 되돌려 차이고, 떠밀려 붉은 암벽에 부딪쳐 포말은 증산되고 그와 더불어 오르락 내리락하며 드디어 해연의 밑바닥, 그 절정의 폭포 아래로 떨어져 물골과 합친다.

밀어 넣고 굽이치며 공중으로 튀는 물방울 크리스탈이 가라앉은 동심원 파문.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니밥처럼 그들의 사랑하는 행위는 그들 자신의 전체.
똑같이 간단한 말, 폭 넓은 성애, 속 깊은 쾌감, 수식어 필요 없는 그들의 사랑. 
노상 먹어도 배고픔을 느끼는 늑대처럼 노상 붙어 있서도 여전히 모자란 만남.

While they are in timeless time embrace
bodies bursting with energy
arms legs hands fingers
turned to touch
draw each to each, closer and closer
No "I' exists, no "you"
only the "we" is present
patterns of movement form and shift
undulating thrusting exploding releasing
sinking into the oceanic stillness of becoming
One.
Then the waves subside
leaving two separate beings
alone together
changed and not changed.
 
그 곳은 그녀 후미진 골짜기의 동굴 함정.-감순동정(嵁岣峒穽)
그도 금할 수 없이 헤어나지 못하는 함정.-불금홍정(不禁紅穽) 

그가 얼마나 세차게, 오래 하는지 그녀가 그의 리듬따라 고통의 눈빛. 
그 때, 그 올가즘 순간. 종지부 없는 '이 오오~ "
그녀는 그를 팔로 감으며 그들 사이에 사랑과 도청하는 조카때문에 언듯 보이다 만 섹스를 혼동하는 부부의 연분이 시작됨을 느낀다.   

그가 다시 그녀의 버들개지 아래 잔물결치는 보리밭 두렁을 갈아대자 어딘가 저 멀리 지평선과 층상을 이루며 땅에 나란히 기어가는 안개 구름.
거두어 드린 보리단은 햇볕을 토하는 아지랑이, 호도애 광려 소리.

서로 만지고 혀에 닿고, 서로 보고, 귀에 들리는 단음절, 부드럽게 그리고 변하는 움직임 센스, 온 세상을 뒤집고 다니는 두 사람 심신의 교통의 파도, 돌풍, 앞과 옆으로 오르고 내리며 가슴 뛰는 허리의 핏칭과 롤링.

그 알프레드 콜집스키(Alfred Korzypski)는 '지도는 영역이 아니고, 이름은 이름지어진 물체가 아니며',- The map is not the territory and the name is not the thing named.

노자는 '꼭 그 이름이라야 하는 것은 아니고 이름을 붙이기 전에는 천지의 시작이니 따질 수 없고, .. 신(神)이 죽지 않고 영원불사하는 거물가물한 계곡이 바로 여인의 아랫문이라고.- 곡신불사(谷神不死) 시위현빈(是謂玄牝) 

그는 이 세상이 시작한 여인의 골짜기와 사랑을 혼동, 이 두 가지를 하나로 여기는 남자.

공부를 많이 한 '준 싱어(June Singer)'처럼 영혼을 다루는 사람은 이 두 가지를 분명히 다르다고 정의하지만, 우직한 남녀는 이 두 가지를 하나로 여긴다.

그러므로 유ㆍ무식을 떠나 우직하게, 사랑과 섹스를 묶은 생활철학을 가진 이만이 파뿌리 될 때까지 일부종사로 잘 살고, 능욕(루크레스의~), 실연자살(요정 에코의 ~, 살롯(Shalott)의 굶어 죽음)이란 전설이 나왔으며, ~~

섹스와 사랑을 따로 하는 이는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야누스(Janus). 
꽃미남 아도니스(Adonis)까지 연모한 비너스같이 요망한 폐녀(嬖女)가 나옴은 어인 일인가?
역시 본부인 셋, 1부3처 관자, 몰몬교도처럼 일부다처제를 운용함을 보는 까닭은 어떤 일인가? 

선열반 2015-06-14 (일) 02:18
뭔가 흉내를 낸다는 건데,

복잡해.

하지만 기분은 거기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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