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행사, 기념일에 참석자에게 보여주고 남아 노천에 내어놓은 백합화분을 집으로 가져와, 시들은 줄기를 자르고 흙으로 덮어주고 흙을 꽉꽉 눌러주고 물을 주면 한 달 지나면 꽃을 다시 피운다.
꽃ㆍ나무가 땅에서 양분을 빨아 먹기에 화분의 흙과 양분이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
행사 때의 백합(百合)은 이름 그대로 100종류 나리꽃의 장점을 모은 꽃.
중국이 원산인 트럼펫 꽃, 8개 트럼펫 꽃봉오리.- Lilium longiflorum.
꽃봉오리 두 서개를 잘라주면 백합꽃 길이가 5인치보다 커짐.
또 다른 중국 원산인 백합은 18개 꽃을 피우기도 하지만 꽃이 작다.- L. leucanthum centifolium
응달과 양지 경계에서 사는 것처럼 순결을 상징하는 흰 백합은 햇볓을 가깝게도 멀리도 하지 않으며 씨앗을 맺지 않는 순결의 모델인 꽃줄기를 한 두개 잘라주면 순결의 광휘가 더 화사해지는 생태가 묘함.
그런데 아름다울수록 짙은 하이브리드.
꽃향내가 가데니아(梔子꽃)같아 인고(忍苦)의 고상한 독이 있기에 꿀벌ㆍ범나비가 가깝게도 멀리 하지 않는 육종의 산물.
그 원추리(훤초萱草. '타이거 릴리')는 한국 토종이라고.
사람처럼 백합처럼 1세대, 2세대 꽃나무가 다듬어져야 호황해 진다.
F(부모) 세대와 자손 F₁세대가 아이폰처럼 계속 다듬어져야 호황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