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의 옥소리(瑝璥황경);
초여름의 화창한 정서.
차마 무어라 표현하랴마는
男과 女의 情宜를 헤앗고야,
퇴기 매월의 딸ㆍ남원 원의 아들.
성춘향의 정절과 이몽룡의 금의환향.
봄에는 꽃, 여름에는 茂盛이요 가을에는 달
................ 오언율시(五言律詩)
情人擣門聲 정인도문성 정인이 문을 소리나게 두두리고 있서도
林盛不知聱 임성부지오 숲이 무성하여 짐짓 못 들은 척 하지만
總是無我情 총시무아정 이제야 몸둘 바 모르는 무아지경이거늘
豊吸滑繁露 풍흡활번로 푸짐한 마중물 이슬되어 미끄러워지네
春香斯飢慕 춘향사기모 춘향이가 그 사이 사모하며 굶주렸섰나
그녀의 눈물은 짠내, 침은 젖내, 가슴은 나리꽃향, 아래는 치자꽃내, 그의 가슴은 땀내, 그이 아래는 누르비린내(臊腥)
腸肚相孌于 장두상련우 그 두 사람이 몸과 마음을 한곁 좇음은
蜜桃翔天謨 밀도상천모 수밀도(桃)를 위로 날리는 꾀가 있으니
夢龍超邁優 몽룡초매우 금의환향한 몽룡이는 뛰어난 사람이로고
....................................................................... 감사합니다. dkp 5-3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