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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수 동상 나와 불고기 좀 줘라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6:35 조회 : 1033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어째 열린마당에 반찬이 그렇게도 없노?

이 형아가 곤륜삼성 출신도 아닌데 시골 장날 약장사 걸음마 북치고 나발불다 심발 때리고 남사당 상모춤을 가미하고 있으나 영 흥이 안나 약보따리 싸들고, 여러 사람 손떼 묻어 대문 손잡이에 기름이 반질반질한 열린마당 청대문집에 들어오니 웬걸 식당손님이 바글바글!이 아니라~~~

대청 방석하나 깔다 의자에 반가부좌 로당 폼으로 누구 아는 사람 없나? 

노란 개나리, 하얀 위핑 체리 정원 밖으로 뻗힌 열린마당을 내다 보며 아는 사람을 찾고 있섰지.

나야 사람들을 만나고 싶기도 하고, 한 끼니도 안 먹고 하루 종일 부실부실 보슬비 맞으며 비실비실 일아닌 일하다 열린마당에 들어 온 게지.
처마 밑에 tarp 깔고 40파운드짜리 표토(表土) 27푸대 깔고 이제야.

아! 아무도 꿈적 안해. 오는 안들!, 안와?!

제기랄 그럼 내 돈 굳었다!

혼자 오붓하게 소복이나 해보자.

가만 있자.

내가 얼마 있나?

주머니를 털어 보니 ½⅔⅜¹³ⁿ₃

좋다 이 집 비자 크레딧 카드 줘도 되나모르겠다.

믿어도 되나?

"아줌씨! 아 여 봐요? (능글맞게 웃으며 콧소리로) 아줌 아가씨 선생님♪?" 

∏∏∏∏
(^_^)
..ㅌ, 녜에~~(간들어지게)

"배고파 죽겠네. 여기 말이요. (희죽희죽 웃으며)조금씩 다 가져와 봐요!"

"....네에.."

"우선 생낙지 ΩΩΩ 세 마리부터요. 내 말은 찰떡같이 산 놈 말요!"

"네에~~∮ 저렇게 트렁크가 크니, 이 아자씨 오늘 집 팔았나보지?"

"팔았나 '보지'가 다 뭐여? 아가씨꺼 팔아? 그래 오늘 존나게 일하다 왔다!
내가 살께. 그 얼마면 돼야~~~?"

"그 보따리 뭐요? 돈 주시려구요? 백만원요~ㅎㅎ"

"아하-! (방석으로 내려 앉으며)그 거 열지 말래두!! 아니 돈이 아니라 '존'이다. 동네 북이다. 
내가 삼십육계 줄행랑 할 때 냅따 쳐서 주인 혼을 빼는 씸발이란게다.
근데 말이야~~난 힘쓰면 그게 빠진다. 그 것도 아주 길게."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죠? 그야 사장님. 돈 쓸 땐 써야 남'자지'."

"그 '보딴지~좌장지 야기 좀 마라. (발목을 잡아 끌며)너 나한테 한 번 항복해볼래?"

"참 이상도 허셔라. (옆에 무릎꿇고 억지로 앉는 체하면서)아니 '돈'이 죽긴 왜 죽어요? 돈 싫어하는 사람 나와보시라지, 호호 ㅎㅎ 독고리향수(Old Spice®) 바르셨구만."

"올커니! 콧매가 오똑하게 잘 생겨서, 몸매가 그려지더니 냄새도 잘 맛네. 
그랴 남자 냄새가 내가 하도 진해 뿌리고 왔다. 돈 쓰기 좋아하는 사람 만치! 
길고 짧은 건 이따 알게 될꺼야. 니 등심살까지 들어간단말야. 일루 안져~~. 오늘 손님도 없구만. 하기사 금빵은 손님 하루 하나로 먹고 살드구만. 흥!"

"힝~~!"

"너 띠가 말띠냐? 힝힝거리게! 그야 내사 띠고 뭐고 늙은 거고 가리는게 없지만서리. (엉덩이를 쓰다듬으며) 이 세상에 궁둥이는 말 빽판이 제일 잘 생겼지. 안 그래(엉더이 사이로)" 

"아유~~ 점장이셔. 제가 말띠, 그 것도 60년마다 오는 백말띠에야요."

"그랴. 연분이 맞으려면 모르는 장모님 집도 쑥쑥 찾아들어가는 법이지.ㅋㅋ
장모님네 말뚝 보고도 절 한다잖아.

그래 이름이나 알고 지내자. 난 '한건달이라 그래. 밥술 걱정 안 하고, 뭐 옆집 아줌씨에게 걸리적거리게 살진 않지. 매일 달라구 그래서 다소간에 문제가 발생한다만. 쎄긴 쎄더구만. 그야 나 한텐 허우적거리지만.

그럼 이쁜이 이름이 뭐요? 가명, 필명, 예명, 애명, 별명, '호(號)ㆍ자(字)'. 편의상 아무거나 대라구, 이름말이야."

"어 호호 어쩜 제 이름이 바로 그 '호자'에요. 여직 이 곳에서 암무도 모르는데. 어쩜. 사~아장님과 연분이 있나봐요."

"호자? 호자라 好子라. 남자를 좋아한다 그거군. 거 누가 지어준게야? 부모님야 아님 그대, 아니 당신 ~~'호자'가 지은게야?"

"글쎄요? 알아맞춰 보세요."

"되게 쎈 이름이군. 야─! 그건 옹녀란 뜻야. 긴짜꾸! 알어 몰라, 모라요?"

그리하야 복남이는 오날도 부모님 슬하를 떠나 요렇게 롱타임 '백만원 짜리' 옆에 떡 앉혀 놓고설라므는 촬수에게 하는 말. 독백이여, 아님 방백이여. 하기사 말은 그거 되게 크지.;


뭐니 뭐니 해도 소고기가 최고. 제일 많이 팔린단 말여.
쇠고기 먹다 사슴고기를 먹어보니 이 게 더 맛있더라구.

다시 쇠고기를 먹어보니 역시 소고기가 일품이야.

양고기가 맛있다 하여 서너점을 먹어보니 노린내가 나더라고.

말고기도 속살이 빨갛던데 찔겨. 허우적 거리기에 힘을 꽉 쓰니까 안에서 꽉 조여지며 거 참 희한한 이국풍취더군. 근데 자주 먹을 껀 못되야.

닭불고기 하얀 살이 콜레스테롤이 적다하여 드럼스틱을 뜯어 보니
한 개 먹었는데 물리더라고.

돼지고기를 미국사람이 소고기보다 더 먹는다기에 삼겹살을 새우젓에 찍어 먹으니 그런데로 괜찮더라구.

한 접시 비우고 나니 어찌 느끼하더라고.

쐬주 한 병 있으면 돼지 족[발]이 좋던데. '처음처럼'이 있서야 말이지.

영광굴비 한 마리면 밥 한 그릇 거뜬히 비우는데 굴비맛이 어찌 예전같지 않고 황해바다에 오염이 됬는지 영 옛맛이 아녀.

토끼불고기가 별미라기에 디렵다 잘 먹었는데 한동안은 더 가고 싶지 않더라고.

그래서 다시 쇠고기로 돌아와 소갈비[불고기]를 상추, 마늘, 풋고추 썬 것, 파채, 쑥갓, 양송이, 고추장-된장 양념에 쌀밥이 두 그릇 들어가더라구.

그러니까 불갈비 네가 열린마당에 나와야겠다.』
2011-04-13 15:46:25


6070 2012-04-13 (금) 06:35
남을 시기하는 것은 본래 없는 것이거늘(嫌猜元不有心內)
좋다 굿다하는 말이 어찌 귀에 들리리오(毁譽何會到耳邊)..東茶聖 草衣禪師

도는 꾸밈이 없는 것이니 하는 바 없서(道常無爲而無不爲)..李 白
기다리면 홍일점 장미꽃 질 날 있지요(待落紅一點薔薇)..dk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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