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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이 남심. 이로써 역사는 남녀가
글쓴이 : 6070 날짜 : 2012-04-13 (금) 05:33 조회 : 1162
Daniel Kyungyong Pa  (ID : dkp)

새들이 난다. 조그만 새가 숲 속에서 코발트 블루 속날개를 펼치며 학춤을 춘다.

이를 나무가지 위에서 쫑쫑거리며 못 본 체 불안한 듯, 흥분한 듯 못생긴 암새가 왔다 갔다 하다가 그 중 가장 튼튼하고 잘 생긴 숫놈에게 몸을 주려고 같이 어디론가 날아간다.
암새도 장차 품을 튼튼하고 굵은 알을 낳기 위해 숫놈을 고른답니다.-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

여인의 본심이 남심.

전에 스파르타 왕 메네라우스의 왕비 헬렌.
아름다워 트로이 둘 째 왕자 패리스가 납치해갔지요.
왕 역시 아마빛 머릿칼의 미남. 헬렌이 뽑은 남자.
그러나 침에 발린 유혹에 넘어간 겁니다.

전에 부요한 리디아 왕국 칸다레우스 왕비.
빼어나게 예뻐 탐스럽게 엄전한 여인.
이 왕은 언제나 왕비의 아름다움을 뽑내었죠.

어느 날 총애하는 신하 자이지즈(Gyges)가 왕비의 벗은 몸을 보았지요.
여인이 벗은 몸을 들키면 챙피가 없서지는 법.

그러나 왕은 양보하지 않았고 그 일을 비밀로 덮어 두었지요.
왕은 궁정 연회에 집착한 나머지 그 후에 일어나는 후유증을 예견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침실에 있던 왕비는 자이지즈가 그녀의 감춰진 곳을 훔쳐보고 있다는 걸 눈치챘서요.

그리고나서 얼마 후에 왕비가 수치를 그에게 말하면서 "내 남자가 되어 임금으로 이름을 갈거나 네 여자가 되게 하여 내 이름을 갈아라"고 명령하였서요(환비봉).

시작이 반. 처음이 어렵지 한 번 선을 넘어가면 일사천리.

불과 물.
그 엄청난 캘리포니어, 텍사스 산불이 큰 산을 삼킬 때까지 그 시작은 적은 성냥 한 개비의 미소한 불꽃으로 시작되듯, 물줄기가 지하실에 처음 스며들 때까지 물이 얼마나 땅 속을 후비고 다녔겠으며, 남녀의 정염이 솟아오를 때까지, 그 허리케인 폭풍의 눈이 성숙할 때까지 얼마나 서로의 눈길과 마음을 엄청 마주쳤으리요.

한 번 통과하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 그렇게 버텨오던 윤리도덕률 체감의 법칙이 적용되듯 정조관념의 가치는 그 자극을 먹으면 먹을 수록 아지랑이처럼 허공으로 허~공~으로 사라져 기어코 눈에 보이지 않게되는, 그 동안 외간 남자와의 동물근성을 밀쳐버리던 윤리에 못 박혀 고정됬던 정조관념 관성이 증산되어버리는 역물리학적 법칙이 적용되는 것 같다. 

왕비의 꺼벅 죽은 수취와 자이지즈가 침바르며 칭찬해대는 음일이 계속되는 바 그들의 후일은 어떻게 진전되었을가요?

그는 가려운 발바닥을 신을 신은 체 긁을 수 없서 신하로서의 신발을 벗어 버리고 음종의 반란을 일으켜 왕을 죽이고 그 리디아 왕국을 차지했답니다.-환부역조죄. 헤로도투스 1:8

고로 여인의 마음은 남심.
역사는 남자 혼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2011-09-06 14:4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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