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의 7319 <<타인종으[라틴계]로 명문대학 입학허락을 받은 한국인 학생들>>에 대한 옥고를 읽고 나니 마음이 착찹하고, 한국인임을 챙피하게 여기는 그 지원자로 부터 제가 챙피를 받은 것 같고, 그 애가 무슨 낯으로 조상을 보리요(彼何面目으로 見祖上이리오)?
하신 말씀을 듣고나니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조회시간에 교단에서 교장선생님이 학생 뺨따귀를 때리시며 "네 부모가 널 부모보다 잘 되라고 학교 보내주셨는데, 너는 어떻게 반애들이 너와 같이 있는 분을 보고 '네 어머님이시냐'고 물을 때 네가 어떻게 '우리집 식모'라고 네 반애들에게 말 할 수 있는냐"시며 마구 때리시던 기억이 새로워지는군요.
교장선생님 방에는, 맹건호(가명) 교장선생님 중학교 때는 '홍익인간'이었고, 조재호(가명) 교장선생님 이후 김원규(가명) 교장선생님 고등학교 때는 '전인(全人)교육'이었고, 훈육지도방침은 쥐어 터지라는, 한신(韓信)처럼 깡패 사타구니 밑으로 기어가라는 '대인(大忍)'이었습니다.
그 당시 학교 모표가 벌 두마리인 '벌의 학교(일벌처럼 부지런하라)' 인창고등학교, 광명인쇄소 뒷쪽 언덕바지 손기정 선수의 양정고등학교애들에게 많이 쥐어터졌지요.
저와 같은 반인 그 때 노총각 장용학(가명. 張龍學. 작가. '원형의 전설') 국어선생반의 그 학생의 어머님이 몸뻬입고 앞치마 두루고 광주리 장사하고 계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에서 '안령'하십니까라고 안 하듯 내 이름은 이어녕입니다."
이 이어녕 선생도 성북고등학교(가명)에서 국어교편 잡으실 때 '건방지다'고 학생한테 쥐어터진 걸 '울'학교로 모셔 온 겁니다.
'울'학교는 선생이고, 학생이고 만만한 홍어좃이요 툭하면 얻어터지는 동네북이고, 그 아무리 베토벤의 심포니 오키스트러 전원교향곡 '쏠'음정 적힌 곳이 두툼하여 수증기를 쏘여 일곱번 음정을 바꾼 곳을 보면 맨 처음에 악상을 구상한 것 역시 '쏠'이었음을 아는체, 이걸 보아도 인생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증거라고 해도, 무조건 "니네 학교는 영어, 수학만 가르치는 학원"이라지요.
나중엔 써먹지 못하드라도 인간이 되야하기에 여러가지 등넘어 글로 누에가 섶 위에서 이리 저리 대가리 돌리듯 누울 자리를 보고 발을 뻗어야 하기에 이리 저리 살펴 섭렵하여 열의 실력으로 닷끗으로 살면 안전하겠지요.
억지로 일류학교 담벼락 넘어가려 하지 말고, Dr. Ro께서 말씀하신대로 평생교육, 평생 배우는 만년묵기 학생이기에 신분을 속이고 일류학교를 들어간다고 무화과 열매가 열릴 것이며, 애동호박처럼 시원하게 호박밭에 늘쳐지기나 하겠습니까?
말빤지로 또 터지는 그 선생분.
위의 장선생님도 하왕십리 웅봉산 아래 미나리깡, 정문 앞에 맹꽁이 똥통의 무학고녀(가명)에서 히야까시[냉소]받으시며 쪽도 못 쓰고 계신 걸 이 선생이 추천하여 구제?하여 모셔 온거고,ㅊㅊ 천하의 모든 등신들의 집합장소.
교장선생님에게 고자질한 분은 그 이어녕(李御寧. 가명) 선생같았습니다.
"그럼 몬서. 이 선생! 반골사상 있다고 또 학생들에게 쥐어터져!" (내성적인) 장선생의 글이라면 침을 발라 칭찬하는 대변인같은 이 선생이었지요.
그 우리 담임 장선생님은 말을 좀 더듬으시는데, "까마귀가 검다 하나 속살은 희고, 비록 불길하게 울어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지만 풍뎅이를 잡아 이로운 새요, 어미가 늙거나 병이 들면 자식새들이 먹이를 물어다 주는 반포(反哺)의 효도가 있고,.. 친구에게 의리가 있기에 못난 사람은 이 까마귀보다 못났다"고 말씀하셨지요.
그런데 그 얻어맞은 애의 친구, 자유당 때 서울시경국장 아들 김성철(가명)이가 자기가 데리고 다니는 이 애에게 의리가 있서 꽁하고 있다가 그 선생님이 장가든 후 첫날 출근, 첫날 교실에 들어 오신 날 선생이 들어 오는 문기둥 꼭대기와 문사이에 백먹가루 잔뜩 묻은 칠판 지우개를 끼어 놓아 문이 꼭 닫혀지지 않게 하여, 문을 안쪽으로 더 밀고 들어 오실 때 정장하고 포마드 바른 머리 위로 떨어지게 했지요.
그러나 이 걸 고자질 않했지만, 이로 인해 또 이율곡 선생의 잔소리?를 듣게 되었지요. 그 때의 표정은 울그락 불그락, 말씀은 더듬으시면서, 몸에서 향수냄새는 풍겨오고, ..ㅎㅎ
"사람의 용모는 나처럼 밉게 생긴 것을 변하게 하여 키 더 키우고 잘 생기게 하지 못하니, 이는 부모에게 받은 분수니까 바뀌지 아니하지만, 오직 마음과 뜻을, 어리석음과 못난 것을 바꿀 수 있다"라며 장광설을 들었지요.
"더듬으셔도 '나는 바담풍 선생'보다 낫네요!"
['울'학교에는 왜 그런지 몰라도 말더듬는 국어선생이 세 분 계셨지요.
생각이 서너가진데, 이 여러가지 느낀 생각 중에서 두 가지를 동시에 말하려다 더듬어요. 그러니까 말보다 다음 생각이 빨라서 한꺼번에 말하려다 혀에서 혼선ㆍ합선된 발음이지요.]
(그러자 눈물이 글썽글썽하자 "야 그 누구야! 잘못했다고 빌어!"라는 외침이 들자 제가 '고놈아(범인?)'를 째려 보았으나, 이 '짜슥이' 결국은 안 일어나대요. 지금은 뭐 해 먹고 사는지? '디졌'는지 말았는지.ㅋㅋ)
그건 그렇고요, 조상의 관향을 속인 '고놈아'는 치사하기가 도꼬마리씨같습니다.
그 씨앗은 '창이자', '서점자'라고도 불리우는 바,
서점자(鼠粘子)란 글자 그대로 들쥐에도 달라 붙고,
노루에게도 달라 붙어 재주껏 이리 저리 씨앗을 옮기는 바,
'갸놈아'는 라틴계 '멕시칸' 되었다가, 과떼말라' 출신되었다가,
이솝우화에서 환유한 바 낮에는 쥐가 되고 밤에는 새가되는 박쥐같은 '넘'이요,
인도애들 처럼 인구조사 때는 인도아리안 되었다가, 메디케이드 받으려고 쇼셜워커 만나서는 '가난한 아시안 인도사람'이라듯, ...
차라리 착실한 삼척동자라면 대기만성을 기다려봄도 하지만, 하는 '싹퉁'을 보니, 대기만성은 고사하고, 될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지 애비, 지 애미 앞에서 친구에게 "우리집이 하도 커서 이 사람들은 우리집 하인들이야'라는 말을 능히 열번이고 하고 남을 녀석이군요.
결론적으로 한 말씀만 더 올리면
'고놈아'는 권도(權道)를 써도 벤댕이 속알딱지, 가랑이에 감자 두 가마니 찬 머슴애로써 더럽게스리 시궁창에 빠져 봉알 씻으려고 빨래하는 여인의 우물가에 불쌍하게 보이며, 물 한두레박 얻으러 온 못난이와 다른 바 없고, 그 언젠가 때가 되어 제 놈이 죽어서 조상을 볼 무슨 면목이나 있는지 한심하다 아니할 수 없군요.
그 우리들이 학교다닐 적에 챙피하여 면목 없으면 뻐스 여차장의 외치는 소리;"'차라리[청량리]' 면목동 가요!", "차라리[청량리] 죽는게[중량교] 나요!" 의 농지꺼리 감이라고 여겨집니다. Thank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