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지랖이란 여인의상, 특히 궁중한복의 일부분을 말하며 저고리의 긴 앞자락에 배에까지 내려와 앞치마(애프런) 처럼 붙어있는 그 저고리의 늘어진 앞자락을 말하는 바,..
'오지랖이 넓다'란 말은 '가슴이 넓다, 남을 배려하고 감싸는 마음이 넓다'라는 뜻이었는데
어떤 영문인지 궁녀와 나인을 교육시키려고 혹독히 다루며 쓰잘데 없는 참견, 알지도 못하면서 가르치려는 행위, 주제넘게 염치 없는 행위, 막 우기는 상궁의 오지랖이 모퉁이에 보이면 "저 오지랖 넓은 이 온다!"라며 피해버리다.
그래서 수염달린 메기가 온 몸을 S자로 수영하면서 흙탕물을 일으킬 때 '오지랖 넓은 저 메기 좀 봐라!"는 것처럼 비댓글, 악플이 올라오면 이를 무서워하는 쪽에서, 귀찮아하는 쪽에서, 지적받기 싫다고 생각하는 쪽에서 댓글을 올리는 분을 지칭하여 오지랖 넓다라고 표현하는 모양이지요.
그런데 사실 비대글, 악플을 다는 네티즌의 문장력, 지성, 피가 끓는 열정, 개그맨같은 윗트, 쪽집개같은 조소능력이 대단하지요.
또 '그래서'요?
예 '그래서' 노무현의원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는, 이명박대통령 경우보다 네티즌과 친했던 것 같지요?
오지랖 넓은 그 네티즌들을 언론인으로 생각하여 친하지 않으면, 여론을 잃는 것과 같다고 여깁니다요. 싫어도 인정할 건 인정합시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