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6병 수입한 블랙펄.한 병에 3백만원, 대충 3천불짜리.꼬냑을 즐기던 루이 13세를 기념하는데 의미를 두었기에 한정판 786병, 한 뱃치(batch)로 끝냈다고 합니다.커-!다리를 비꼬고 늘어뜨린 체 말 없이 술때깔과 공기방울을 보고, 얌전하게 파리 쫓듯 손을 금잔에 부채질하며 냄새부터 향음하는 팔짜 좋은 여편네.하-! 그러면 그녀가 손에 쥔 금잔은 술을 위한 금잔입니까, 금잔을 위한 술입니까?ㅎㅎ 고럼 고롬 의견을 내어 놓으셨다면비단 위에 놓인 모란꽃은 비단을 빛내는 겁니까? 현종 앞에 앉은 양귀비에게 따다 바친 꽃을 돋보이기 위한 비단보입니까?제 생각으로는 금잔과 비단보는 블랙펄과 모란꽃에 각각 걸맞는 제 짝이 아닌가 여겨집니다.그렇다면 그 술과 금잔이, 그리고 모란꽃과 비단이 서로 같지 않지만 조화를 이루기에 '질적으로 서로 같지는 않지만 같이 붙어주어 화합이 된다'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이라는 공맹의 말씀을 확인하는 격이 될 수 있겠습니...이 말씀은 이 열린마당에서의 각자의 우매, 고매한 의견 역시 서로간의 화이부동이라 여기기에 그냥 적당히,...ㅋㅋ애들 각설이가 내민 찌그러진 깡통 역시 밥통이기에,..품^바,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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