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의 광장
 
OPEN FORUM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침묵의 청소부의 야샤 끼 함성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1-01 (일) 05:58 조회 : 1061
▒ 관리자님께: (뉴질랜드 청록색 껍질) 홍합, 소라게, 엽낭게 이미지를 부탁합니다. ^-^▒

충직한 청소부, 자연계의 시체를 썩혀주는 박테리아, 
그리고 또 많은 청소꾼 가운데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담치: '도가머리[벼슬]에 미광(美光)나는' '홍합'.- Mytilus coruscus  
소라게: '소라껍질 속'에 '흔히 있는'.- Coenobita perlatus 
엽낭게: '기억력 좋고', '발가락으로도 숨쉬는'.- Scopimera globosa

홍합;
그 특수한 분비액으로 족사(足絲 bysuss)와 음순 촉수(labial palp)로 
바다로 흘러들어오는 독소를 하루 몇 리터(litre)이고 정화할 수 있네. 
창랑의 소나기 맞아 죽은 후에 진주담치 퇴적층에 기름을 만들어주고.

소라게;
쇄국적 중립 은둔의 나라 조선(Hermit Kingdom: 1636-1876).
삼청동-혜화동 물길을 받아주는 아방궁 아래 청계천 이미지.
울음의 진액이 오르고 뜨거운 열풍에 못 이길만한 산수(山水).
지금은 구름과 뜨거운 바람의 '진앙의 태풍안(眼) epicenter)'.
그 속에서도 남의 뭉그러진 쓰레기를 먹어치우는 착한 청소부.

엽낭게;
단순호치가 부러우랴. 모래 올려 축조한 자그마한 동산[경단]. 
바닷물에 밀려온 그 부유물 갯벌 쓰레기를 먹으며 자족하는 삶.
일단사일표음, 반소사음수에 곡굉이침지라도 낙이 거기 있으니 
엘칸토. 웅변의 음질을 알아보려고 그 말더듬이 데모스테네스는
입 속에 조약돌을 물고 망망대해 창랑을 향해 포효(咆哮)하였네.
그의 함성; 네까지께 뭐냐 _ ─ - !

그가 낼 수 있섰던 자신의 최고음, 낮은 음, 굵기, 크기로 소리노끈을.
자기만의, 자기 적성의 세련된 음질(texture)을 찾아내었던 것이었다.
우리 민족 역시 바다를 향해 "야- 쌰끼야 ! 문디야 네까짓께 뭐어냐?!"

써니 2015-11-01 (일) 08:41

홍합- Mytilus coruscus 
img1.jpg



소라게 - Coenobita perlatus 



엽낭게 - Scopimera globosa




댓글주소
wind 2015-11-02 (월) 01:07
이런거 먹어도 됩니까? 잔뜩 오물로만 채워진 것들인데..
댓글주소
이태백 2015-11-02 (월) 06:35
아시는 바, 원래 오물, 오물같은 것을 먹고 창자에서 소화액 효소로 액체로 분해시킨 후 창자벽 융털돌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하여, 초목은 미세한 실뿌리끝에서 영양가를 흡수하고는 수관(水管), 체관(體管)을 통하여 다시 살(肌), 과육(果肉), 고구마 같은 뿌리줄기(根莖)를 만듭니다.

그러므로 미세한 구멍을 통하지 못하는 물질은 흡수 안됨. 
그러면 오물은 이 이상 오물이 아니게 됩니다.
이 구멍이 허(虛). 없는 것이 있는 것을 있게 만들기에 맹으로 없는 게 아니라지요.-도덕경 11장

그 개흙 속에서 오물을 먹고 연꽃 피워 연밥을 만들 때는 이미 오물이 아니고, 홍합이 오물을 먹고 영양가를 흡수했기에 이를 잡아 물에 씻어지는 오물을 헹구어 내고 삶아 먹으면 되겠지요.
  
그 중에 소라게, 엽낭게는 어미가 되어도 그 생김새가 신통할 뿐, 원래 살이 없기에 먹을거리가 안됩니다.
댓글주소
html
   

총 게시물 3,265건, 최근 0 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2065  데이라이트 세이빙 +2 써니 11-02 746
2064  아우렐이우스 명상록 +2 wind 11-02 996
2063  나이든 남자분들이여! -퍼온글- +13 wind 11-02 3650
2062  진정성이란 말이 쏙 들어갔서. 간나이 새끼들을 못 죽여서 +1 이태백 11-01 554
2061  시월의 마지막 밤 +3 써니 11-01 641
2060  역사관 논쟁. 실무률이냐, 과정, 결과도 중요하냐? +1 이태백 11-01 589
2059  카펫클리닝 그리고 드라이크리닝 +1 써니 11-01 580
2058  침묵의 청소부의 야샤 끼 함성 +3 이태백 11-01 1062
2057  여보 불났서! 비행장, 뒷동네 모조리! 북한의 공격 +3 이태백 10-31 763
2056  할로윈 가면에 붙은 표지에? +1 이태백 10-31 511
2055  마음에 안드는 코요테같은 한의가(韓醫家) +1 이태백 10-31 2148
2054  민주당 후보 그리고 마리화나 +3 써니 10-30 783
2053  허겁: 얻어 먹고 땀을 낼 년(撚) +1 이태백 10-30 977
2052  이윤우 법사를 비판. 어른 불가지 +4 이태백 10-30 1047
2051  안락사와 사자의 고통사(死) +5 이태백 10-29 836
2050  축 매스터 코랄 오페라 합창단 +2 이태백 10-29 521
2049  유태인 성질고치지 않으면 또 망하리라 +4 이태백 10-28 884
2048  상업정신 +4 wind 10-28 650
2047  미국 무력행사 +8 써니 10-28 734
2046  계영배 +6 wind 10-27 550
2045  WHO 발표사항 +6 써니 10-27 536
2044  불여우 여진족과 강중 +1 이태백 10-27 717
2043  공적행사 시간 피보나치 황금분할 +2 이태백 10-26 758
2042  때채마 가포(稼圃)의 간두(竿頭)이야기 계속하세요. +1 이태백 10-26 749
2041  임상옥의 백척간두 +5 wind 10-26 1100
2040  데카당스 게일어로 울부짖는 아이리시 +4 이태백 10-25 1111
2039  계영배. 공(功)을 세웠으면 70% 명망에서 은퇴하라는 교훈 +13 이태백 10-25 1106
2038  선, 명상, 요가 요체 자세.- 바가바드지타 +5 이태백 10-24 1135
2037  잭 웰치 (3)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8 wind 10-23 753
2036  총기소유는 동등권을 찾지말라는 뜻 +4 이태백 10-23 1006
2035  Korea. Let Your Story Begin. +2 써니 10-23 468
2034  쉬겔라 일본 이질 몬테주마의 복수. 풍토병 물갈이 죽통설사 +3 이태백 10-23 1160
2033  춤은 맥카더가 추고 복채는 일본이 먹었다 +2 이태백 10-22 691
2032  한국이 노벨상을 받은 이유 +4 이태백 10-21 852
2031  지난 1년간 여행한 거리를 계산해 보니 +3 써니 10-21 788
2030  순진, 덜 된 남자의 모르는 아들 아브라카다브라 +2 이태백 10-21 845
2029  logo에 만족. 수고하셨습니다. +2 이태백 10-20 647
2028  美전군최고사령관 대통령 요주의 건망증 +4 이태백 10-20 739
2027  (펌) 오바마가 공개적으로 朴 대통령에게 던진 뼈 있는 충고 - 조갑제 +11 써니 10-19 853
2026  에바 브라운 정부 히틀러. "우리는 왜 못 하나?" +7 이태백 10-19 901
2025  하얀 비너스 아무도 건들지 않았서 +4 이태백 10-19 856
2024  초신 +4 wind 10-18 772
2023  유대인에게: 개미가 이사하니까 비가 오는 게 아님 +3 이태백 10-18 947
2022  역사는 양물(陽物) 측정. 곤란한 기준시험법 +3 이태백 10-16 1129
2021  Gonzo - The Life of Hunter S. Thompson 읽기 시작 +2 써니 10-16 653
2020  국제시장-장진호 전투 +11 이태백 10-16 924
2019  수리미 몇마리 한국 이디시(Yiddish) +4 이태백 10-16 1104
2018  왜 그런지 몰라? 이유는 보통이 되려는게야. +1 이태백 10-15 551
2017  秋思(가을에 생각한다) +2 wind 10-15 706
2016  Movember Month 에 즈음하여 +3 써니 10-15 692
2015  소동파. 제갈량 적벽대전지(232년 8월 5일) 답사(1082년 8월 15일) +3 이태백 10-15 1237
2014  꿈 초자연적 내용: 칼 융, 로르샤흐 자유연상 +5 이태백 10-13 1750
2013  담박하지 않은 부대찌게 한국 위격에 부대껴 +4 이태백 10-13 916
2012  100se.net 'logo' 설정 건의의 건 +11 이태백 10-12 797
2011  (펌) 구두수선공 짧은 글 긴 생각 중에서 +2 써니 10-12 576
2010  조신의 꿈 +21 wind 10-11 1234
2009  총기공화당, 군국 아베 사이코 +2 이태백 10-11 777
2008  최정화: 연꽃과 십자가 비교못함 +1 이태백 10-11 881
2007  북한의 노동당 창건 70주년 열병식을 보며 +3 써니 10-11 1069
2006  희한한 제갈량 팔진법의 탄력성 +5 이태백 10-10 1180
2005  시장경제 그리고 정책의 균형성. 써니 10-10 530
2004  무식한 한국 한의계. 개똥쑥? +5 이태백 10-09 1058
2003  잭 웰치 (2) +9 wind 10-09 919
2002  삶의 목표와 믿음의 중점 +3 이태백 10-08 822
2001  쑥 노벨생리의학상 투유유 +4 이태백 10-07 1194
2000  동의보감 '개똥쑥 말라리아 치료법' 써니 10-07 738
1999  한국정당은 통치자 마음대로 작명 이태백 10-07 796
1998  국민과 잡살뱅이 기교 정치인 이태백 10-07 726
1997  김무성. 서청원 쥐덫에 걸리다 +1 이태백 10-07 731
1996  뉴욕타임스 - 오늘의 사진 +5 써니 10-06 550
1995  누구나 들리는 사랑방, 대화의 광장 +3 써니 10-05 2600
1994  싶은 열망. 내 눈이 먼걸 낸들 어쩌리 +2 이태백 10-05 936
1993  지리멸렬 미국 +2 써니 10-04 645
1992  남녀가 잘 생기면 주색잡기가 공짜 +3 이태백 10-03 820
1991  미국의 당면과제, 영웅은 더 이상 필요 없다. +3 써니 10-03 579
1990  인체미학. 여인이 남성보다 안정감 미학적 형상 +2 이태백 10-03 1112
1989  변태. 성도착 위자료 5천만원. 스왑 브와여리즘 +2 이태백 10-02 997
1988  잭 웰치 한국일보 김정수 칼럼 +15 wind 10-02 1213
1987  맹인 걸인 부부 이혼소송 +2 써니 10-02 1030
1986  욕망과 로맨틱 열정이 다르다고? 이태백 10-01 662
1985  한국 차기대통령 +3 써니 10-01 963
1984  올가즘에 이상적 양물크기. 미국여성 통계처리 +2 이태백 10-01 2058
1983  번지점프, 막장타기는 성욕항진. Helen Fisher, Ph.D. 이태백 09-30 925
1982  월요회 +7 써니 09-29 815
1981  색성[리비도] 투시하기. 바울, 괴테, 달마 이태백 09-29 913
1980  향심기도 지향 이건희회장 이태백 09-29 850
1979  아베 괴링 일본 수상 이태백 09-28 705
1978  백결선생 방아타령. 대악(碓樂) 이태백 09-27 1613
1977  수퍼 문 +5 써니 09-27 859
1976  이리와 안아보자-조이스 율리시스. 이태백 09-26 1200
1975  보편[공번共繙]과 지역특성 이태백 09-26 842
1974  Hajj 하지 +1 써니 09-26 706
1973  트럼프의 장풍노도. 공화당을 쓰러뜨리는 끔찍한 발언 +2 이태백 09-26 676
1972  중고 보트 +1 써니 09-25 703
1971  에밀 졸라: 팔자탓 이태백 09-25 765
1970  교황. 역겹게 남 말하네 +3 이태백 09-25 650
1969  중국과 일본이 전쟁을 하게 된다면 +1 써니 09-24 509
1968  공수래 공수거. 누가 한 말? +1 이태백 09-24 939
1967  미국의 위엄 +1 써니 09-24 496
1966  에로 신비주의 자넷 애들러 이태백 09-23 1866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끝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