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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파. 제갈량 적벽대전지(232년 8월 5일) 답사(1082년 8월 15일)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0-15 (목) 01:18 조회 : 1236
소식(蘇軾). 호(號)는 동파(東波. 적벽강의 '동풍 물결')

북송(北宋)의 유명한 문장가, 한의서 작가인 45세 소동파(AD 1037-1101)는 자기보다 850년 전에 있섰던 적벽대전 현장에 동남풍이 제대로 불고 있나를 확인하려고 호북성 적벽강에 배를 띄우다.

때는 기망(旣望), 보름달이 휘영청.
양력 AD 1082년 8월 15일(토요일), 음력 임술(壬戌)년 무신(戊申)월 무술(戊戌 7월 16)일.
답사한 곳은 호북성(湖北省) 황강현(黃岡縣) 성(城) 밖의 양자강 망강정(望江亭) 강물.

한 편 47세에 대위(對魏) 출사표(出師表)를 쓴 제갈량.

때는 역시 기망, 보름달이 휘영청한데 51세 제갈량의 적벽대전은;
양력은 AD 232년 8월 5일(금요일), 음력 임자(壬子)년 무신(戊申)월 병신(丙申 7월 16)일. 
촉 유비(劉備) 제갈량ㆍ오 손권(孫權)의 주유(周瑜) 군사와 조조(曹操)의 군사가 접전한 결과 조조가 크게 패한 곳.
이 큰 싸움은 호북성 가어(嘉魚)현 동북 양자강.

따라서 소동파는 엉뚱한 곳에 가서 제갈량-우길(宇吉)의 호풍환우(乎風喚雨)가 신기하여 이를 확인하려다 헛물 켜고 술만 진탕 먹고 적벽부(赤壁賦)를 읊고 돌아갔음.

......범주유어적벽지하(泛舟遊於赤壁之下,, 수파불흥(水波不興), ..
..... 더불어 배를 띄워 적벽의 아래에서 노는데,, 물결은 일어나지 아니하니라. ...

제갈량과 우길은 방덕공ㆍ수경(龐德公 水鏡)선생 등으로부터 노장(老莊)의 신선술 또한 공부한 동문.
제갈량[공명]이 적벽에서 동남풍을 부른 것과 같이 우길은 장작더미에 소나기를 내리게 한 도사.

유비의 군사(軍師)요 그들의 친구인 서서(徐庶)가 조조에게 천거되듯 잡혀갈 때에 자기 자리에 제갈량을 유비에게 천거하고 제갈량은 방통을 유비에게 천거한다.  

그 손권의 형 손책에게 우길이 까불고 개기다가 손책이 직접 칼을 뽑아 우길의 목을 쳐서 이미 죽었고, 나는 자 위에 걸타는 자가 있다고,-- 비자상유과자飛者上有跨者

위(魏)나라 세작(細作. 이아爾雅 註 스파이)이 제갈승상이 고황(膏肓. 명치, 방광경 43 )에 병이 들어 식욕이 전혀 없는 걸 알고 갔습니다.
 
그가 속전속결을 원했지만 이를 알고 제갈량이 죽을 때까지 파비안(Fabian) 지연전술을 쓰는 위나라 사마의*의 군사를 이기지 못하고 오장원에서 죽습니다.

*사마의(司馬懿 179-251). 자(字)는 중달(仲達). 조조를 돕는 척하면서 조조 왕통을 말아먹은 장군. 
서진(西晉)을 세워 초대왕 선제(宣帝)로 등극함.

군자(君子)가 구비할 육예구사(六禮九思)를 알아도 휘하에 동량재가 없는데 맹획을 칠종칠금한 공명이라고 별 도리가 있겠읍니까.
튕그러질 썩은 나무 위연(魏延)을 들보로 쓸 수 밖에. 

그러기에 제 아무리 공력이 높아도 '세상에 들어가 자신의 능력보다 더 출세하지 말라'(외기신外其身하라)고.-─ 
노자 도덕경 제 7장, 피터 원칙[the (Lawrence) Peter Principle 1969].

그러기에 제갈량이 융중(隆中)을 떠나 유표의 객장이었던 유비를 따르면서 유비의 귀에 들리지 않는 저 홀로의 방백(傍白)으로:

"그대는 기어코 나를 수고로움이 많지만 얻는 것이 적을 그대의 꿈 속으로 나를 들이고 마는구려.
이제 나는 (항우를 돕던) 범증의 어리석음을 탓할 수 없게 됬소. 

이에 dkp의 방백:
"정의는 힘!
그러므로 그 진(晉)나라 진수(陳壽 231-297)가 기록한 삼국지 정사(正史. 正面史)는 그대의 불운은 떨어져 나가고, 천운의 사마의 장군의 승리 기록으로 대의명분을 삼아버렸지 않았겠소?
그러니까 그래도 좋다는 동문수학 방통이나 사마휘(司馬徽)에게 학선(鶴扇)을 왜 진작에 넘기지 않았소?"
......................................................................................... .............................................  감사합니다. dkp 올림. 10-14-15

써니 2015-10-15 (목) 16:54

시공간을 넘나드는 커다란 스케일이 손에 닺듯 느껴지는군요.
천칠팔백여년전 영웅호걸들도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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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22 (목) 04:12
소동파(蘇 東波 '동쪽 물결'). 사천(四川) 미산(眉山) 사람.
본명 소식(蘇軾). 字는 자첨(子瞻), 호(號)는 동파(東波). 
호를 여러 개 가질 수 있으며 그가 자주 쓴 것은 동파거사(東坡 '동쪽 언덕' 居士).
그의 이름으로 남겨진 책은 동파(東坡) [~志林, ~全集, ~詞], 易書傳, 論語說, 聖散子方, 심과(沈括)의 양방(良方)과 묶여진 蘇沈良方 등 수백권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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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23 (금) 08:26
발음을 심과 심괄(沈括)로 고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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