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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결선생 방아타령. 대악(碓樂)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09-27 (일) 21:52 조회 : 1612
안정                                                                       안정복(安鼎福;1712-'91) 동사강목(東史綱目 1756)
...............................................................................................이익(李瀷) 성호집 5ㆍ6 해동악부 제 1권 제 7
신라 자비왕 때에 新羅慈悲王時 ... 눌지왕(金씨) 다음의 자비왕(金氏; 459 기해년~ 재위 21년)
백결(百結)선생 有百結先生者

집이 가난하여 옷을 100군데나 기워 입어 
애초에 넝마였는지 무명옷이었는지 
베옷인지 알 수 없기에 
동쪽 마을에 사는 백결선생이라고 불렀음. 
家貧衣百結, 故. 人號爲東里百結先生.

항상 거문고로서 스스로 따라 常以琴 自隨
무릇 기쁨과 성남, 슬픔과 즐거움이 凡喜怒哀樂 
마음에 거스리면 '心弗어그러질 불'于心者
반드시 거문고에 이를 뜯었음. 必於琴宣之

한 해가 저물고 명절이 돌아와 
이웃 마을이 곡식을 방아 찧어 歲暮隣里舂粟
새해를 맞는 설빔을 하는데 爲迎歲之資
그의 아내가 절구에 빻을 곡식이 없음이라. 其妻無粟可舂

『dkp 방백(傍白. 그들은 다음 말이 귀에 들리지 않음)
허구헌날 농사는 밭간 적 없고(無驗耕),
지애비가 손재주 없고(工未熟),
미천 없서 장사못하고(商無本錢),
오직 아는 것이라고는 어찌할꼬(只知奈何)?』
 
아내가 남 몰래 탄식하는 소리를 듣고는 聞之竊歎 
선생이 말하되 先生曰
'죽고 삶이 명에 있고 死生有命 
부와 귀는 하늘에 있음이라 富貴在天
쿵 덕!
오는 것은 가히 막을 수 없고 來不可拒
가는 것은 가히 좇을 수 없으니 往不可追 
이 어찌 마음을 상하리요?' 庸何傷乎

이에 거문고를 두두려 방아소리를 만들어 乃'士豆皮'琴作杵聲
아내를 위로하니 以慰之
세상에 전하는 대악(碓樂)이 이 것. 世傳碓樂是也

아내를 위로한 그 방아타령 가사는 전하지 아니함. 

dkp 대본 .......................................................... 거문고 상봉지, 하봉지 구멍에서 나오는 운율
내 옆에 앉겠수-? 
아서라 ............................................... 쿵 떡
늙은 말이라고 콩을 싫어하리요 ............ 콩 떡 
곳간에서 인심나니
사람이 곡식을 싫어하랴 ....................... 꿍~ 꼬앙
내 옆에 앉겠수-!
...........................................................쿵 덕!

죽고 삶은 명에 있고 .............................쿵덕!
부와 귀는 하늘에 있음이요
...........................................................쿵 덕! 쿵 덕!
게으른 내 탓의 인명이
님자의 연분이려니, 
임자가 어찌 천운을 탓하리요 ~ ~ ~ ~ ~ 깽깽
날 버리지 않음은 내 인복이요
내 한 평생 업을 짓는 처복이요.

님자의 명 .............................................쿵 덕! 
불쌍한 건 내 부인
가마솥에 물 붓고 불 짚혀
굴뚝에 연기를.
내겠수-! ...............................................쿵 덕!

(이에 그의 아내가 화답송)
덩 더 덩더꿍! ....................................... 쿵덕 쿵덕! 쿵쿵덕!
여와 아씨는 오색의 돌을 반죽하여
도리천을 깁고 ...................................... 쿵덕!
버선발이 그의 귀탱이를 세우고
족자에 (표구된) .........................................................   쿵덕!
열두구비 골짜기에서 떨어지는 물줄기처럼

(어깨와 상체를 움직임)
영원한 바람과 물
귀룡폭포에 세찬 바람에
안개를 휘뿌리며 ................................... 쿵덕!
펄럭이는 물자락
......... ........................................................................................ 쿵  덕!
어깨는 주름지며
팔을 넓게 물에 띠우고
한 무릎을 운우로 가볍게 돌면서 
앞으로 나아가다 내 디디고
뒷꿈치로 돌면서 
앞으로 나아가다 
거문고 옆에 드리워진 ............................ 콩 떡
낭군의 바지자락을 잘못 밟아
그의 품에 안기자 그에게서 굵은 눈물. ..... (닭의 똥같은 뜨거운 눈물)
(덩더 덩~더!), ..... ...............................쿵 덕! 쿵덕 쿵덕 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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