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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와 사자의 고통사(死)
글쓴이 : 이태백 날짜 : 2015-10-29 (목) 16:04 조회 : 835
사자가 죽는 건 맹수에 의한 게 아니라 내부자 때문.
사자가 맹수에게 죽임을 당하느니 새끼에게 물려죽는다.
그리고 새끼가 떠나면 짐승의 밥이 됨, 자존심 때문이다.

사람이 때가 이르러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거동이 불편하면 이 때는 절반 쯤 죽은 것.

만약에 식욕을 잃어 영양주사로 살거나
말 없고 혼수상태로 영양주사로 살면서
더 살고 싶다는 표현도 못하면 식물인간.
이 때 보호자, 자손, 변호사, 담당의사는 
그 다된 생명을 끊어주어야 자연스러움.

맹수의 왕 사자는 의사가 없기에 물려 고통사되고
자연의 왕 인간은 의사에 의해 안락사시키는 것이
안쓰럽지만 자연 순응에 온당한 길이 아니겠는가?

이별의 섭섭함에 생자필멸의 곡哭이 끊임이 없고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슬픔들은 지나가리라. 
.......................................................... dkp.


써니 2015-10-30 (금) 01:39

천경자 화백이 말년에 힘들게 지내다
하직하신 것 같군요.

마음 고생도 많이하고...
심신이 피로 하셨던 모양...
안락사를 생각 안하진 않았을 듯 생각됩니다.

동아일보 기사:


큰 딸이 생각이 깊은 듯 보입니다. 그도 나이가 이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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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15-10-30 (금) 07:35
 
구분하기가 쉽진 않지만
자살도
self-inflicted 안락사라고 봐야겠지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남의 도움없이
스스로 실행하는 안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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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30 (금) 08:33
안쓰러운 말이지만 동감합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느 분이 아무개는 차라리 자결하는 게 낫다라고 일기장에 써 놓은 적기 있습니다.
아시는 바, 다름 아닌 이순신 장군이 걍상도 좌병사 김응서에 대한 감회를 적으신 것.

까닭은 그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 휘하의 요시라(要時羅) 이중간첩(정유재란 후 중국 명나라에 끌려가 짝짝 찢어 죽였음?)가 가토 기요마사(가등청정)이 다시 쳐들어 온다(정유재란)는 말을 들은 김응서가 조정에 보고하였음.

이 정보는 요시라, 김응서에게는 골리앗에게 다윗의 돌팔매질.

까닭은 고니시 유키나가의 천적(天敵) 가토가 죽는다면 자신의 주공인 고니시의 경쟁자가 없서지기에 이 주공의 이름이 빛날 것이요,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면 김응서, 원균이 승진할 것이요, ..

조정에 한 번 보고하여 이 장군의 전투를 유도하지 못하자, 요시라를 경유한 김응서의 재차 조정 보고로 조정에 벌집을 쑤셔놓은 정황으로 변하여 이 장군이 죽임을 간신히 면하고 백의 종군.

그리하여 권률 밑으로 걸어갈 때에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도 엄마를 볼 수 없음. 이 때 자결이란 말이 나옵니다.

자살함에 대하여 '니체, 프로이드'의 죽음의 본능 타나토스ㆍthanatos.
옳은 말이지만 그 메카니즘이 아이구 골치 아픕니다.  
왕후장상 빈부귀천 남녀노소 나름대로 뜻의 경중(輕重), 비중이 다를지라도 갸륵한 영혼의 절재절명임은 마찬가지일 겁니다. 츳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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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d 2015-10-30 (금) 13:56
기록에 의하면 광해군은 명나라의 요청에 따라 강홍립을 총사령관으로 하는 1만 병사를 명 지원군으로 파견하는데, 사르후 전투에서 朝明 연합군이 누르하치의 후금(後金: 후에 청 니리)에게 패하자 김응서 장군은 강홍립과 함께 포로가 되었었습니다. 포로가 된 중에도 후금의 정보를 조선에 비밀리에 보내다가 발각이 되어 후금에 의해 사형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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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2015-10-30 (금) 15:36
고맘습니다. 

그 광해군이 왕자로 있을 때의 총명함. 
그 의(義)와 전략은 좋았으나, 그의 전투력이 대세를 꺽지 못한 임군일지도?
그가 총명함은 임진정유 난(亂) 중에 구국일념으로 남북으로 질주했음이요, 그가 의롭다함은 양천허무서족(陽川許無庶族), 서출 허준의 족보를 고쳐주었던 일, 김응서장군을 기용한 일이요,

그가 귀는 쫑긋, 짜웃 짜웃 고개 돌리는 불여우로서, 굴기(屈起)의 정조임금의 인고의 처세를 닮지 않았다는 증거는 심중의 적(敵)에게 악수하지 못하고 복비지법(腹誹之法)을 연산군처럼 휘둘렀음이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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