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스톡턴 톰슨이 죽은 지 10년
이책을 10주기때에 딱 맞추어 읽으려 하던 독서계획은
초봄이래 몇달간 힘든 일의 발생으로 미루어지다가
연말이 가까와서야 이제 읽기 시작한다.
전기물을 읽는게 취미이지만 톰슨의 경우는 조금 다르다.
내가 따라 할 필요도 없지만 따라 하기도 힘든 정치적 인물의 전기가 아니고
한 때 그의 삶과 일의 방식을 비슷하게 맞추려해 봤던 경험때문이다.
하드커바 572 페이지 바이오라고 내처 읽기를 마칠 예정이 아니라
느긋이 시간을 들여 그의 모든 글,소설, 이야기를 챙겨 보려는 목적이니
앞으로 일년도 넉넉하지 않으리라 여긴다. 물론 그의 글은 전에 띠엄띠엄
여기 저기서 읽기는 했지만 이 번에 정리를 하며 읽어 보려 한다.
책을 펼치니 컨텐츠가 나오기 전, 페이지 v
한 장 전체의 공백에 인용된 단 두 줄의 글이다.
No beast so fierce but knows some touch of pity....
But I know none, and therefore am no beast.
― William Shakespeare, King Richard the Third
책을 시작하기전 한 페이지 전체를 할애하여 인용하였으니
무슨 메세지를 주고 싶은 가를 헤아려 보며
페이지 ix, EDITOR'S NOTE 넘어간다.